(Feel터뷰!) 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강나언 배우를 만나다 – 2부
강나언 인터뷰 1부
-아무래도 시종일관 같이 있었던 심은정(이주연)과의 관계에 대해 안 물을수 없다. 예림은 은정에게 어떤 감정을 지니고 있었나? 워맨스 혹은 사랑으로 보이는 감정을 연기한 소감은?
내가 생각해도 예림이와 은정이가 우정이었다면, 드라마는 두 사람의 관계를 사랑의 비중으로 키웠던것 같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둘의 미묘한 눈빛이 참 좋았다. 예림과 은정이의 케미가 좋아야 했기에 현장에서도 주연 언니와 케미를 키우는데 노력했다.
-유튜브에서는 ‘은정 예림 당장 사궈!!!’ 라는 유튜브 채널이 따로 있었을 정도로 시청자들이 크게 열광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이 있다면?
우선 은정이를 연기한 주연 언니와 이번에 작품 촬영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막상 함께하니 나와 비슷한게 많아서 좋았다. 입맛, 성격까지 비슷했고 쉬는 시간에도 함께 셀카를 찍고 놀았을 정도였다. 알고보니 언니가 우리 학교(한예종) 선배였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중에 예림과 은정이 쉬는 시간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함께 낙서하고, 극중 은정과 예림으로 대화하면서 우리 둘이 알아서 서사를 만들어 나갔던 부분이 생각났다. 그래서 우리둘의 서사가 발전될 수 있었던것 같다. 은정이 예림이 마시던 캔에 입술을 갖다대던 장면도 현장에서 완성한 장면이었다.
-예림이가 초반부 악역 캐릭터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가장 얄밉게 보이던 악역 배우가 있었을것 같다.
방우이를 연기한 하율리 언니의 욕 연기가 너무 찰져서 우리끼리 감탄했다.(웃음)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는 김다연을 연기한 황현정 배우는 실제로 매우 순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다. 그런데 연기만 하면 눈빛이 바뀌어서 우리도 볼때마다 놀랐다. 그러고 나서 ‘컷’ 소리가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욕을 한번도 안해서 너무 신기했다. 순식간에 A등급으로 바뀌고 나서 얄미운 모습을 보여준 고은별을 연기한 정하담 언니는 볼때마다 감탄하게 한다. 셋다 연기할때는 정말 얄미운 악역이었지만, 실제로는 매우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었다.
-반대로 탐나던 캐릭터가 있었다면?
아무래도 김지연 언니가 연기한 성수지가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그 게임이 무서운걸 알며서도 어떻게든 그 게임을 박살내겠다는 집념을 보이는 모습이 매력이었다. 실제로 촬영할때 지연 언니가 나와 대사를 주고 받고 나서 쉴때 하는 말이
너랑 하니 참 재미있다. 진짜 예림이와 수지가 연기한것 같아”
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독특하고 다양한 이력을 지닌 신인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었다. 함께한 소감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 데뷔를 한 신슬기, 장다아 언니가 너무 궁금해서 함께 이야기하며 나눈적이 있었다. 두 언니 모두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고, 연기와 다른 전공을 하고 있었지만, 꿈을 위해 전공을 포기한 선택을 한게 너무 멋있었다고 생각했다. 두 언니 외에도 아이돌 출신이었던 지연 언니와는 아이돌 생활 경험을 알고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돌 시절의 경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공감하게 되었다.
-tvN <블라인드>를 시작으로 <일타 스캔들>,<구미호뎐1938>,<웨딩 임파서블> 등 CJ계열 방송,OTT 작품에 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쯤되면 CJ의 딸로 불려도 무방할듯 싶다.(웃음) 대형 방송국, 플랫폼에 출연한 이력이 있기에 인기를 실감하는 편이신지?
그 인기는 항상 실감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늘어나고 있고, 댓글로 달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내가 연기한 예림이가 너무 좋고, 정들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은정이와의 케미를 비롯해 나를 진짜 아이돌 연습생으로 알고있는 반응들이 참 신기했다.
–<일타스캔들>때 함께 작업한 동료 류다인과 이채민의 열애설이 나왔다. 촬영당시에는 몰랐나?
나도 최근 보도를 통해 알았다.(웃음) 현재도 <일타스캔들> 학생들 단톡방이 따로있는데, 우리도 놀라서 열애 기사 링크를 업로드 했더니, 다인 언니가 바로 인정했다.(웃음) 우리끼리 친하다 보니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며 응원하는 중이다.(웃음)
–<일타스캔들> 인터뷰 당시 수아의 감정에 많이 집중했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번 <피라미드 게임>에서 예림이의 감정에 특별히 힘쓴 장면이 있다면?
수학여행에서 은정이가 발목을 다쳐서 다시는 선수생활을 못할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내가 너무 감정에 몰입해 다연이의 머릿채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내가 너무 몰입해서 눈물을 흘리고 분노하며 다연의 머리를 잡았던 것이다. 그게 내가 <피라미드 게임>에서 가장 많은 감정을 이입했던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 촬영때 나를 말리던 지연 언니도 울었고, 연출 지도를 해주신 감독님도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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