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최고 금수저지만 부모 의지하지 않고 아르바이트하며 자립한 스타

필더무비 2024.04.09 조회수

(Feel터뷰!) 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신슬기 배우를 만나다 – 2부

신슬기 인터뷰 1부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 전공이셨는데, 전공을 포기할 만큼 연기가 더 좋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3수까지 하며 배운 피아노를 포기해서 아쉽지 않냐고 물어봤다. 부모님도 그렇게 물으셨고 걱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피아노를 하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연주회에서 내가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으로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중에는 한 관객이 무대뒤로 와서는 내 연주를 듣고 힘들었던 그때를 떠올렸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는 연기도 똑같다고 생각했다. 텍스트 문장을 연기로 표현하지만 피아노 연주만큼의 큰 울림과 위로가 담겨져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님은 특별한 이력을 지니고 계셨다. 그런데 현장에도 배우님 못지않은 특별한 이력을 지니신 신인 배우들이 상당했다. 그들과 함께한 소감은?

다들 함께 하면서 <피라미드 게임>으로 얻은게 많다고 언급했다. 나같은 경우 과거의 여러 경험 하나하나가 서도아를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듯이, 동료들도 과거 경험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나처럼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인 신인들도 있었고, 같은 연기 러닝메이트가 된 느낌이어서 너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남는게 많았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보여줄게 많은 신인 배우인 만큼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솔로지옥>때 함께했던 덱스씨의 반응은?

덱스씨도 연기 도전을 하고있는 만큼 덱스씨 포함 <솔로지옥> 동료들 모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솔로지옥> 친구들이 <피라미드 게임>을 1,2화를 보자마자 연기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웃음)

-첫 데뷔작인 만큼 부담은 없었나?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캐릭터를 보이게끔 노력했고, 최대한 그 인물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점을 염두하며 연기에 임했다.

-아버님은 유명 성형외과 의사로 흔히 말하는 금수저 출신이시다. 그런데 과거 인터뷰 취재 내용을 보면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그때 당시를 돌아본 소감과 그 당시 자립하려는 노력을 하신 이유는?

우리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해주셨다. 10,20대 때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며, 너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좋은 영향력을 받을수 있다고 말씀 주시는 거였다. 그때 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고, 피아노 연주도 열심히 했다. 내가 우리 부모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줬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지금도 가끔 파프아뉴기니, 아프리카 등지에 가셔서 해외 봉사를 하신다. 그런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그런 헝그리 정신과 같은 노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노력으로 스스로 쟁취하는 마음은 바로 그런 솔선수범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직접 봐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배우한다고 들었을때 걱정은 없으셨는지?

당연히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럼에도 내 스스로 가는 인생길이기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던것 같다. 이번 <피라미드 게임>을 보시고 너무 좋아하시며 응원해 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배역과 역할이 있다면?

<피라미드 게임>의 서도아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였다면, 이제는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우리 드라마에 가장 큰 악역이 백하린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바로 악역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중립적인 도아를 벗어나서 처음에 친절하다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든 롤모델과 작품이 있었다면?

전도연 선배를 정말 존경하고 그분이 출연한 작품을 보며 선배님이 그 인물로 녹아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밀양>속 선배님의 연기를 참 좋아하고, 처음 봤을 때 큰 놀라움을 받았다. <밀양>이 나에게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전해준 작품이었다. 또다른 인생 영화로 <포레스트 검프>를 좋아하는데, 그 작품의 울림이 참커서 진짜로 그런 작품과 연기를 하면 배우 인생에 있어 뜻깊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