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 나오려나? 감독 평점 포함 후기 (결말 스포주의)

홀라 2024.04.12 조회수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 나오려나? 감독 평점 포함 후기 (결말 스포주의)

이제 K-좀비물을 넘어 K-크리처까지 발을 넓혀 가고 있는 한국 영화계! 이번에는 넷플릭스가 일본 만화 원작으로 유명한 <기생수>를 각색한 한국판 <기생수 더 그레이>를 공개했다.

기생수 원작 팬층이 워낙 두터운 편이라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인 만큼,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부문 1위를 시작으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음.

일본 만화 원작을 실사화했을 때 호평을 받기가 쉽지 않아서 공개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을 안겨주었던 기생수 더 그레이! 과연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이었을지 원작부터 드라마 줄거리와 결말, 시즌2 소식까지 정리해보았다.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기본정보

장르: 크리처, SF, 액션, 공포, 스릴러
공개일: 2024.4.5.
공개회차: 6부작
러닝타임: 5시간
시청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원작: 이와아키 히토시 <기생수>
연출: 연상호
극본: 연상호, 류용재
출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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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원작 만화 어떨까?

원작 만화 이와아키 히토시 ‘기생수’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1988년 연재를 시작한 고전 만화로,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번안본 누적 2,500만 부 이상을 판매했을 만큼 초초히트를 친 작품이다. 애니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기생수라는 이름은 한 번 쯤 들어봤을 듯!

기생수는 어느 날 지구에 떨어진 정체 불명의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뇌를 파먹고 육체를 차지하는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기생수들은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인간 사회를 위협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기 시작한다.

이 때 평범한 남고생 한 명도 습격을 당하게 되지만, 기생 생물이 그의 뇌를 완전히 차지하지 못해 오른손에 불완전하게 기생하게 된다. 그렇게 기생생물 ‘오른쪽이’와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애니메이션 ‘기생수’

기생수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2014년 10월부터 2015년까지 방영되었다. 작품 퀄리티 자체는 높지만 원작 만화와 캐릭터 외모가 많이 달라진 면도 있어서 원작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음.

총 24부작으로 길지 않아서 충분히 마음 먹고 정주행 가능~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등 웬만한 ott에 다 있으니 한 번 감상해보자.

일본 실사판 영화 ‘기생수’

이번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2014년에 일본에서도 실사화가 된 적이 있다. 일본 만화 실사화를 잘못했다가는 잔뜩 욕을 먹고 폭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생수 실사 영화는 CG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 나름 좋은 평가를 들었더랬지.

기생수 파트2 영화까지 나오며 선방한 작품이니 참고. 실사 영화는 웨이브, 넷플릭스, 네이버 시리즈온 등에서 볼 수 있다.

과연 한국 버전은 얼마나 각색되었을까?

아마 원작 기생수에서 각색 정도가 궁금할 것 같은데. 쉽게 말해 기생수가 존재한다는 세계관 정도만 공유하는 작품이고 거의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드라마와 달리 주인공이 남자인 ‘이즈미 신이치’이다. 기생수와 인간이 함께 공생한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신이치의 기생수는 오른쪽 머리가 아닌 오른 손에서 기생하고 있다는 점 등 주인공 설정에서부터 차이가 많음~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줄거리

가정폭력을 하던 아버지와 집을 나가버린 어머니로부터 벗어나 외롭게 살아가는 ‘정수인(전소니 분)’. 그녀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트 캐셔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진상 손님과 시비가 붙게 된다. 크지 않은 말다툼 수준이었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진상 손님은 수인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결국 그는 수인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쫓아 간 뒤, 으슥한 곳에서 수인의 등과 복부를 수차례 칼로 공격한다. 심한 상처를 입은 수인은 도망가던 중 의식을 잃고 만다. 수인이 다시 깨어난 곳은 병원 응급실. 깨어난 수인은 어릴 적부터 자신을 돌봐주었던 경찰 ‘김철민(권해효 분)’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수인의 몸에는 전에 없던 흉터만 남아 있을 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게다가 수인을 쫓아온 진상 손님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사실까지.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던 수인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어느 날, 수인은 어떤 사람이 곁을 지나가는 순간 머리가 깨지는 듯한 신호를 느낀다.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자리를 피하지만 의문의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와 ‘자신들의 동족이 맞냐’는 알 수 없는 질문을 남긴다.

그들의 정체는 바로 ‘기생수’라고 불리는 괴생물체였다. 기생수는 사람의 눈, 코, 입 등으로 들어가 뇌를 차지한 후 육체를 차지해 생존하는 존재로, 인간의 본성과 조직의 모습을 흉내 내며 자신들의 힘을 키워나가는 중이었다.

대답을 하지 못하는 수인의 모습에 기생수들은 본모습을 드러내 공격하려 하지만, 그 순간 수인의 몸에 잠들어있던 기생수가 깨어나며 위기를 모면한다. 동족들이 돌아간 후, 수인의 기생수는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조직 폭력배 ‘설강우(구교환 분)’을 통해 수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도록 만든다.

정신을 차린 수인은 설강우를 통해 자신의 몸에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날부터 기생수 ‘하이디’와의 기묘한 공생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기생생물을 박멸하기 위해 수인의 마을로 내려온 전담팀 ‘더 그레이’의 팀장 ‘최준경(이정현 분)’은 수인이 기생수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를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수인과 하이디는 설강우와 김철민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동족 기생수과 최준경을 피해 살아남을 방도를 찾는데…

기생수 더 그레이 감독? 드라마 감상 후기

(C)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 스틸 이미지”><figcaption class=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출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름이 익숙하실 것!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부산행>, <서울역>, <염력>, <반도>, <정이>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 <지옥>과 <괴이> 등 스산한 분위기의 오컬트 장르를 일관되게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나갔음! 다양한 영화를 만들었지만 연상호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 번에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달까.

물론 큰 흥행을 이룬 히트 작품들도 있지만 혹평을 받은 작품들도 꽤 있어서 기생수 더 그레이 보기 전부터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번 기생수 더 그레이는 보지도 않고 혹평을 날릴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완전 명작!이라고 외치기에는 아쉬울 수 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했음. (6부작으로 짧게 치고 빠진 것도 플러스 요인)

물론 재미있는 소재를 완전히 살리지 못하는 촌스러운 연출과 아쉬운 디테일들도 눈에 띄었지만… 왓챠 평점도 3.3점으로 평타 이상은 치고 있는 중이니, 너무 걱정 말고 일단 한 번 1화부터 감상해보시는 걸 추천. 그리고 원작 안 본 사람들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이니 겁먹지 말기!

기생수 더 그레이 결말
(스포 주의!!!)

기생수들의 우두머리인 세진교회의 목사는 김철민 형사의 몸을 빼앗는다. 이후 강원석 형사와 함께 최종 목표인 시장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지역 축제 날 더 그레이팀을 따돌린다.

축제가 시작되자 본모습을 드러내며 시장을 공격하는 기생수들. 하지만 수인과 강우의 이야기를 들은 최준경 팀장이 다시 합류하며 기생수와 인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하이디와 준경은 힘을 합쳐 목사를 없애는데 성공한다. 이후 최준경은 수인이 기생수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풀어준다. 일상으로 돌아온 수인은 다시 편의점 알바 일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더 그레이 팀에서 일하게 된 강우로부터 그레이 팀 합류를 제안 받는다.

한편 최준경은 기생 생물에 관해 최고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르포 기자 ‘이즈미 신이치’와 만나 악수를 하는 장면으로 기생수 더 그레이는 결말을 맺는다.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 나올까?
(스포주의!!!)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대형 떡밥을 남기고 막을 내린 기생수 더 그레이! 무려 원작의 주인공인 ‘이즈미 신이치’가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 남기고 끝났기에 원작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을 것… (기생수가 있는 오른손으로 악수까지 완벽~~)

고등학생이었던 신이치가 시간이 흘러 기생수 관련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즌2가 나온다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인데!

연출을 통해 시즌2를 염두해두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아쉽게도 공식적으로 제작이 확정된 바는 없다. 이번 작품의 반응이 좋으면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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