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영화 <골드핑거> 개봉 앞둔 배우 양조위 러브 스토리 19년 동안 연인 유가령 옆자리 지키며 결혼 성공해
오는 4월 10일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골드핑거>가 개봉한다. 이 작품은 홍콩 느와르 마지막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영화 <무간도>의 양조위와 유덕화가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높은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 내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린 겨울과도 같은 부진을 겪고 있던 극장가에 봄을 선사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골드핑거>가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리빙 레전드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중화권 배우를 뽑으라면 여전히 90년대를 풍미했던 두 사람을 들 수 있다. 특히 양조위는 2021년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통해 MCU에 합류해 감정을 자극하는 악역 웬우를 연기하며 극찬을 자아냈다.
양조위가 지닌 배우로의 무기라면 단연 눈빛을 뽑을 수 있다.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눈빛왕자 양조위다. 그는 현실에서도 지극한 사랑으로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결혼에 성공했다. 무려 19년 동안 한 여자의 곁을 지킨 양조위의 러브 스토리를 지금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양조위는 1989년부터 3살 연하의 배우 유가령과 연애를 시작했다. 이들의 사랑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파를 겪었다. 1990년 유가령은 영화 출연 거절을 이유로 조폭들한테 납치를 당했다. 당시 홍콩영화계는 조폭들의 입김이 강했다. 유덕화 또한 영화 출연 강요를 거절했다가 조폭들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살해협박을 하자 결국 출연했다는 일화가 있다.
유가령을 납치를 당한 후 살해협박과 함께 강제로 누드사진까지 찍혔다. 연인 양조위가 백방으로 노력한 덕분에 몇 시간 후 구출이 되었지만,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후였다. 이 일로 인해 유가령은 술에 의존하며 지냈고, 양조위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그를 멀리했다고 한다. 양조위는 냉담한 반응에도 유가령 곁을 12년 동안 지켰다.
이런 양조위의 진심에 유가령이 마음을 열어갈 즈음, 두 사람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닥치게 된다. 홍콩의 한 주간지가 납치 당시 유가령이 강제로 찍혔던 누드사진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언론에서는 양조위와 유가령이 연인 사이를 유지할 수 없을 거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양조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유가령을 향한 자신의 마음은 절대 흔들리거나 변하지 않을 거라고 못을 박았다. 그리고 유가령과 결혼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런 양조위의 진심은 유가령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두 사람은 2018년 부탄에서 소수의 지인을 초청해 결혼식을 올렸다.
양조위의 순정파 면모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대 한 국내 영화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양조위는 결혼을 한다면 반드시 유가령과 할 거라며 그녀를 향한 순애보를 내비쳤다. 결혼식 이후에도 이들 부부는 불화설, 바람설, 고부 갈등설 등 온갖 찌라시에 시달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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