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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땄지만 5년간 장롱면허였던 여배우가 과감히 차를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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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tvN ‘눈물의 여왕’과 영화 ‘범죄도시 4’의 이주빈 배우를 만나다 – 3부

이주빈 인터뷰 2부

-배우님께서는 가수 연습생을 하다가 배우가 된 케이스로 알려졌다. 어떻게 배우쪽으로 가게 되었나?

17년전 가수 연습생을 시작했을 땐 사실 아이돌 데뷔를 해도 바로 연기 파트로 빼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그때는 연기가 뭔지도 몰랐다. 학교도 다니고, 배우 회사도 들어가서 아이돌 준비도 하고, 프로젝트 그룹을 하려고 했는데 그 시간이 지나니까 더 이상 저도 아이돌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그래서 학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자유롭게 살았다. 그땐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믿음이나 소망이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까 작품에 캐스팅 됐다. 그때가 29살 때였다.

그제서야 ‘연기란 게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거다. 그래도 지금은 작품을 많이 하고, 배우 생활을 오래 했으니 어느 정도 조금 알 것 같다. ‘이렇게 하는 게 잘하는 거구나’라는 판단력이 있었다. 신인 시절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 카메라가 어딨는지, 동선이 어떤 건지 아무것도 안 들리고 대사 하는데만 급급했던 것 같다. 그때 생각해 보면 참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

-과거 마체 인터뷰서 30살이 되어도 배우로서 위치를 잡지 못해 고민이고 불안했다는 내용을 봤다. 당시 드라마 역할 하며 캐릭터의 불안감에 공감했다고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때 당시 불안함을 어떻게 이겨내셨나?

불안감은 누구나 함께 가는 것 같다. 해소되지 않고 잠깐 제 안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어느 순간 인정했다. 전 원래 불안하다. 제가 앞으로 차에 치일 수도 있고, 안 좋은 일에 휘말릴 수도 있는데 불안하기 전에 떠올리지 않으려고 한다. 불안함을 느끼는 것도 습관이라고 하더라. 지금은 그냥 웬만하면 그러려니 하는 것 같다. ‘아 나 또 불안하네. 뭐가 불안하지?’라고 생각해 버린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가 들어왔다. 새로 들어온 대본을 본 소감은?

예전에는 내 이미지적인 부분을 차용해서 캐스팅하시는 편인데, 요즘은 자연스러움에 맞춰서 제안을 주시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액션, 누아르물 제안이 많았다. 역시 그 제안받은 작품중 하나였다.

-올해 이주빈의 목표는?

시청자들과 거리가 가까웠으면 좋겠다. ‘이주빈 나오면 보고싶다1’, ‘이주빈 나오면 재미있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웃음)

-온라인서 화제가 된 영상이었는데, 배우님이 5년만의 장롱면허를 탈출하시고 차를 구매하신 영상이었다. 자동차 운전 실력은 많이 느신 편인지?

맞다. 요즘 드라이브가 재미있어서 1년만에 15,000km를 주행했다.(웃음) 주변에서도 내 운전을 보고는 ‘너 잘한다’, ‘운동감이 있었네’라고 칭찬해준다.(웃음) 너무 많이 타고 그래서 점검도 많이 받는 편이며, 얼마전에는 엔진오일도 빨리 갈았다.(웃음)

-마지막회를 앞둔 소감은?( 종영전 인터뷰)

다혜는 사랑받기 힘든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품어준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수철이(곽동연)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모두가 기억할수 있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후로도 나는 계속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할것이다. 계속 인사드리겠다.

-오랫동안 함께한 천다혜에게 한 마디 하자면?

우선 설정상 다혜는 미혼모였으며, 수철이와는 절대 불륜이 아니다. 문제의 남성과는 하룻밤 사고였으며, 혼인한 관계는 아니었다. 다혜는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였기에 가족에 대한 애착이 컸으며, 이 아이가 친부처럼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내 아들과 함께 잘 살겠다는 생각으로 이런일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수철이의 진심을 알고 사랑하게 된 캐릭터다.

다혜한테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본인의 선택이 잘못을 저질렀고, 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 환경의 요인도 있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과 보호받고 싶은 것이 너무 큰 아이였다. 이제 그 사랑이 충족됐고, 수철이한테 사랑받았으니까 고생했고, 행복해질 일만 남았으니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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