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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4′ 감독 “완전히 새 챕터…’아바타’ 없었다면 불가능한 VFX”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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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4'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웨스 볼 감독이 영화 ’혹성탈출4’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7일 오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이후 ‘혹성탈출4’ 연출을 맡게 된 웨스 볼 감독은 “가장 큰 변화라면 작품 사이즈가 워낙 커 주어진 예산이 많았다”며 “‘메이즈 러너’를 통해 진행 과정과 시스템 등 많은 걸 배웠고, VFX 스튜디오 웨타(Wētā)를 만났다. 그 모든 걸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영화 '혹성탈출4' 웨스 볼 감독

웨스 볼 감독은 웨타 제작진을 극찬하며 ”‘혹성탈출4’는 스펙터클한 CG를 보고 즐거워하는 영화다. 전작에서 이미 VFX 관련 프로세스가 정립돼 있었고, 우린 고생하신 분들의 어깨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이번 작품의 30~35% 정도 분량은 100% CG로만 만들어진 장면이다. 그 안의 풀잎 하나까지도 CG다. 특히 물을 구현한 기술을 자랑하고 싶다. ’아바타: 물의 길’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던 기술이다. VFX 100%로 만들어진 장면도 있고, 유인원에 물이 묻어있다면 그것은 100% CG다. 그런 시도 자체가 처음이었고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모험과 판타지 세계에 완벽히 몰입하고, 유인원이 말을 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감독은 ”영화의 존재 이유를 탄탄하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저 4편을 만들려고 한 게 아니다”며 ”기존 프렌차이즈와 완전히 다른 챕터, 톤, 모험, 인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관객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진실은 얼마나 연약한가, 권력, 욕심, 역사, 충심 이 모든 게 녹아든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모두가 사랑해 온 이 시리즈의 레거시를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작과의 차별점으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이전의 것들을 갈아엎지 않고 안고 가고 싶었다”며 ”다만, 모험을 많이 부각했고 새로운 시작에 방점을 뒀다. 전작은 시저의 죽음과 함께 세계의 몰락으로 끝이 난다. 제 영화에서는 새 챕터와 세계가 열리고, 심각하고 무거웠던 전작에 비해 재밌고 라이트한 부분도 있다. 톤적으로도 다른 측면이 있다. 프렌차이즈에서 여러분이 기대하는 감동에 볼거리, 여러 세계를 돌아다니는 로드무비적 요소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혹성탈출4'

특히 웨스 볼 감독은 1968년 개봉한 오리지널 ’혹성탈출’을 보고 자란 세대라고 소개하며 ”당시 비주얼이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인간들은 풀숲에 숨어있고 주인공은 해변에, 그리고 말을 타고 있는 유인원들이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에도 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 또 시저란느 인물이 남긴 신화가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며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이는 주인공 노아를 변화시켰다. 68년대 오리지널과 시저 3부작의 좋은 점들을 담은 오마주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성장스토리가 탄생했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 관객분들 사랑합니다”라며 ”그동안 ‘혹성탈출’을 많이 사랑해 주신 걸로 안다. 문화와 국경을 넘는 보편적 스토리와 감동이 있어서 50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즐거운 모험과 볼거리, 스펙타클, 큰 스크린으로 느끼는 영화적 체험 그 모든 걸 선사할 예정이다. ’와 재밌었다’로 끝나지 않고, 생각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훌륭한 한국 영화만큼, 눈 높은 한국 관객께서도 즐겁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고 인사를 전했다. 

5월 8일 개봉.

영화 '혹성탈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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