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섬 주민 누구나 육지와 섬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소외도서 제로(Zero)’ 사업을 벌인다.
7일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대상도서를 추가로 공모한다. 현재는 지난해 선정된 소외도서 10개소에 대한 항로 운영비가 지원되고 있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여객·도선이 다니지 않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소외도서에 지자체가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할 경우, 정부가 선박 운영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소외도서는 ▲충남 태안 외도 ▲전남 여수 대운두도, 소두라도·소횡간도, 추도, 완도 다랑도, 초완도·넙도, 신안 효지도 ▲경남 통영 오곡도, 고성 자란도 ▲제주 횡간도·추포도 등 총 10개소가 선정됐다.
올해 지원 대상도서 역시 10개소다. 해수부는 지난 1월 공모에서 전남 완도군 허우도, 신안군 초란도·사치도를 선정해 지난 3월부터 단계적 운항을 시작했다. 나머지 7개소는 이번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가 저조한 이유는 선박 및 선원 확보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지난 4월 24일 지자체 대상 협의회를 개최하고, 당장 운영 가능한 선박이 없는 지자체는 도선 용선, 감척어선을 활용해 선박과 인력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해수부 강도형 장관은 “오는 2027년부터는 교통수단 없는 ‘소외도서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인 선박 운항을 희망하는 소외도서가 누락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공모에 적극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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