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선재 업고 튀어’가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들을 대거 양산 중인 가운데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OST 순위까지 급상승 중이다.
7일 오후 3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밴드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TOP100 차트 49위, HOT100 차트 20위에 올라 있다. 일간 차트에서도 무려 62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보여 이후 추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클립스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남자 주인공 류선재가 속한 아이돌 밴드의 이름이다. ‘소나기’를 포함해 극중 이클립스 콘서트 장면에 삽입된 4곡을 배우 변우석이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가창해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이 곡들도 음원 사이트에서 점차 상승세를 보이더니 결국 차트 진입까지 성공하면서 뜨거운 화력을 엿보게 했다.
김빵 작가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선재 업고 튀어’는 최근 ‘월요병 치유 드라마’, ‘선재앓이’ 등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뜻 풋풋한 청춘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들여다보면 10~30대를 오가는 타임슬립 스토리가 탄탄하게 짜여져 있어 이들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특히 임솔(김혜윤 분)을 향한 류선재의 지고지순한 순애보 서사와 그 캐릭터를 연기한 변우석까지 안방을 제대로 홀린 분위기다.
독특한 점은 드라마에 나오는 밴드 이클립스 ‘덕질’까지 과몰입의 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클립스 팬덤 ‘카펠라’를 자청한 팬들이 실제 아이돌 팬덤처럼 이클립스를 위한 음원 스트리밍을 하거나 인기상 투표를 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선재 업고 튀어’가 흥행하고 있는 만큼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이클립스의 출연 요청까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소나기에 비유해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선재업고 튀어’에서는 미래에 발매될 곡 ‘소나기’를 매개로 임솔의 타임슬립에 대해 류선재가 눈치채는 모습이 그려졌고 방영 직후부터 음원 사이트에서 더욱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음원 등 다방면에서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의 향후 전개에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