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ㆍ전통시장 3700곳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4.7포인트 감소한 73.4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촉요인’이 42.3%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258개를 기록했다. 폐업률이 21.52%를 차지한 것이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펜더믹 기간인 2020년과 비교해도 82.6%가 급증한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만기 시점에 따른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이모씨는 “코로나 당시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급하게 대출을 받아 가게를 차렸다”며 “아무것도 몰랐기에 많이 투자하면 그만큼 이윤이 커질지 알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효진 소자본 전문창업컨설턴트는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무조건 크게 크게 시작하는 것은 하이리스트 하이리턴이 아닌 하이리스트 하이폐업이다”라며 “작은 매장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카페그리닝을 탄생시키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특히 카페는 주방의 최적화 동선과 획일화된 시스템으로 제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었다”며 “실제 점주 님의 폐업률은 10%미만이고 오히려 증가세를 띄고 있다”고 직접 소자본 창업을 해본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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