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절친들이 이재용의 러브스토리에 푹 빠져들었다.
6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재용의 집을 찾은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인 이재용의 절친으로 임예진, 김한석, 정선희가 초대된 가운데, 이재용의 아들 이지호 씨 역시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인용식탁을 찾았다. 정선희는 “어릴 때 봤는데 언제 이렇게 컸어”라며 깜짝 놀란 반면 김한석은 “나 사실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몇 번 봤어”라고 반가워했다.
이지호 씨는 이재용이 몸담았던 MBC에서 영상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터. “조언을 구하기도 하나?”라는 절친들의 질문에 이재용은 “둘이 할 말이 생기지, 비슷한 일을 하니까. 그리고 내가 다니던 회사를 다니니까 거기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재밌어”라고 언론인 후배가 된 아들의 행보를 뿌듯해 했다.
한편 이재용, 김한석은 라임 펀드 사기 피해자로 알려진바, 김한석은 “형님한테 처음 얘기한 건데 도의적으로 너무 미안했어요. 분장실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말했던 건데 형님이 진짜 하셨더라고”라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참 희한하게 퇴직금만큼 잃더라”라는 이재용의 말에 김한석이 “형수님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자 아내 성혜 씨는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이 사람은 쿨하게 ‘어차피 눈으로 본 돈이 아니잖아’ 했어”라는 이재용의 말에 김한석은 “형수님이 그러셨어요? 저희 아내도 그랬어요, ‘그거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거야’”라고 깜짝 놀랐다. 현명한 두 아내의 모습에 정선희는 “이래서 재혼을 하나 봐. 잠깐 있어봐요, 나도 재혼을 하고 올게”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소개팅으로 만나 재혼까지 하게 된 이재용, 김성혜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재용의 큰아들 지호 씨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결혼을 미루기 위해 5년간 연애를 했다고. 이재용은 재혼이 기사화 되며 지호 씨 귀에 들어간 사실을 전하며 “결혼하는 과정에도 오히려 자기가 살도 빼고 양복도 멋있게 입고 오려고 하고, ‘외국 영화 많이 봐서 다 이해해’ 하면서 되게 쿨하더라고”라고 아들을 향한 기특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재용은 재혼 다음 해 위암 진단을 받았던 일을 털어놨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명의가 아닌 병원 홈페이지에 나온 의사 리스트를 보고 제일 끌리는 의사를 선택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수험생이었던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수술도 미루고 아내를 제외한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입원했던 이야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재용은 둘째 아들 태호 군의 등장에 “요즘은 연기자가 돼서 헐리우드 가고 싶대”라고 소개하며 “실베스터 스탤론 연기 해볼래?”라고 권했다. 망설임 없이 영어 연기를 선보인 태호 군의 개인기에 정선희는 “이 정도면 빙의 아니야?”라며 감탄, 임예진은 “미국 갈 때 할머니도 데리고 가라”라고 칭찬했다. 이재용 부부는 스무 살 터울의 두 형제가 의좋게 지내는 모습을 전해 흐뭇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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