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폭우에도 야외 공연을 강행한 가수들의 열정 어린 현장이 화제다.
5일 가수 홍진영의 개인 채널에는 “오늘 공연 중에 갑자기 몰래카메라인 줄. 비가 많이 왔었는데 끝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하나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홍진영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 속 ‘산다는 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흙바닥 위 조명이 꺼지고 반주가 끊겨 노래하기 까다로운 상황 속에도 관객들의 “괜찮아” 연호 속 서 있는 홍진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홍진영은 ‘2024 의왕 철도축제’ 공연에 참석해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축제 영상 속 홍진영은 폭우가 쏟아지는 순간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가수 성시경 역시 ‘2024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를 궂은 날씨에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5월 4일부터 3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야외 콘서트는 5일부터 전해진 비 소식에 그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
성시경은 3일 개인 채널에 “장이 조이듯 스트레스받아서 몸이 아파보긴 처음. 날 좋은 5월 중 이번 주말인 건 무슨 확률일까. 긴 시간 비 없이 해왔으니 한 번쯤은 당연한 건가. 벌을 받는 걸까. 뭘 잘못한 걸까. 하늘에 맡겨야겠다”며 비 예보에 대한 근심걱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5일 일기예보와 같이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고, 이에 성시경 측은 콘서트 환불을 원하는 관객들 대상으로 전액 환불 대처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성시경은 “관객들 비 맞히는 게 정말 정말 정말 제일 싫다. 일방적으로 취소할 순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원하는 분들만 오세요. 대신 단단히 따뜻하게 하고 방수 대비하고 오세요”라고 당부했다.
오늘(6일) 공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성시경은 개인 채널을 통해 “진짜 따뜻하게 아니 덥게 입고 와요. 잘 마무리해봅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앞선 공연에서 우비를 입고 현장을 찾은 팬들은 오늘 역시 가수의 열정을 따라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처럼 궂은 날씨에도 자신을 보러 와 준 관객들을 위해, 감전 등 다양한 위험 속에서도 완벽한 공연을 선보인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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