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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Nissan)이 대한민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이후의 행보는 말 그대로 불안정했다. 든든한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내수 시장과 동남아 시장 등은 여전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닛산에 한정되지 않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Infiniti)에게도 이어졌다. 특히 인피니티는 ‘새로운 차량’이 없이 기존 차량이 노후화되며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벗어나며 ‘침체의 길’로 접어들어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닛산이 많은 것을 바꾼, 그리고 다시 한 번 브랜드의 도약을 이끌 대형 SUV, 3세대 QX80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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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 모노그래프의 기조를 잇다
인피니티의 대형 SUV 계보를 잇는 3세대 QX80은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 그리고 압도적인 스케일을 과시하는 디자인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은 지난 2023년, 인피니티가 공개한 대형 SUV 컨셉 모델 ‘QX 모노그래프(QX Monograph)’의 기조를 계승한 것이다.
‘Artistry in Motion’라는 디자인 기조 아래 QX80는 거대한 체격을 한껏 강조한다. 대담하고 큼직하게 구헝된 프론트 그릴과 그 좌우에 얇게 구성된 헤드라이트가 자리한다. 프론트 그릴 중앙 부분에 자리한 인피니티 엠블럼은 라이팅 유닛을 새롭게 더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거대한 체격을 강조하듯 구성된 바디킷과 높은 보닛 라인 등이 어우러지며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참고로 QX80는 5,335mm의 전장은 물론이고 넓은 높은 전고, 그리고 화려한 연출 등을 통해 ‘플래그십 SUV’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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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역시 거대한 체격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넉넉하게 3열의 시트 구조를 품을 수 있도록 구성된 루프 패널과 차체와의 색상의 대비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얇으면서도 차체와 같은 색상의 클래딩 가드, 화려한 디자인의 거대한 휠 등이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어지는 후면은 거대한 체격을 능숙히 드러낸다. 큼직한 차체와 창문, 그리고 차체를 가로 지르는 일체형 리어 램프 등이 눈길을 끈다. 측면부터 이어진 클래딩 가드 밒 바디킷의 디테일을 그대로 이어 받으며 깔끔히 다음어진 차체는 ‘고급스러운 SUV’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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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안락한 공간
QX80의 실내 공간은 일본 문화와 미야비 원칙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QX80의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대형 SUV의 공간 구현과 더불어 교토의 장인 문화에서 유래한 이 제품은 레이어드된 부드러운 소재와 아름답고 유려한 기술의 통합,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가 풍부하며, 승객의 팔이나 팔꿈치가 닿을 수 있는 단단한 부분 위에 소재의 활용에 집중했고 첨단 기술 요소와의 공존은 물론 보다 쾌적한 기술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 중에 돋보이는 부분은 14.3인치 크기를 가진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 및 차량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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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과 함께 브랜드의 변화를 알리듯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을 더했다. 호방한 사운드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클립쉬(Klipsch)의 ‘클립쉬 레퍼런스 프리미어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특별한 공간을 구성한다.
거대한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넉넉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시트가 마련되어 운전자는 물론이고 2열과 3열 탑승자 모두에게 최적의 탑승 경험, 다양한 편의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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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수납 공간 및 적재 공간에서도 만족스러운 여유를 제공한다. 3열 시트를 사용할 때에도 준수한 공간을 제시해 만족감을 더하며 3열,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더욱 광활한 공간을 제공, 일상은 물론 다양한 삶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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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V6 엔진의 계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엔진, 특히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것 같았지만, 인피니티는 QX80에 다시 한 번 내연기관을 탑재해 ‘브랜드의 현 상황’을 고백한다.
거대한 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3.5L 엔진(VR35DDTT)은 트윈 터보차저를 통해 45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은 물론 넓은 RPM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과시해 과거의 QX80를 완전히 지워낸다. 여기에 9단 변속기가 주행 전반의 조율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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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 기본으로 마련되나 사양에 따라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사륜구동이 조합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만족감을 더한다.
QX80의 주행 모드는 표준, 에코, 스포츠, 눈길, 견인 및 인디비주얼이 마련되며 상위 사양의 경우에는 에어 서스펜션 및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 등 최신의 기술과 조율이 더해진 하체 셋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주행 경험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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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교통 경고, 사각지대 개입 및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의 충돌 방지를 돕기 위한 광범위한 기술 목록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더욱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더욱 발전된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2.1’이 적용되어 미국 내 고속도로에서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핸즈 프리’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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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피니티는 3세대 QX80를 오는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판매 가격은 8만 4,445달러(한화 약 1억 1천만원)부터 시작하고 최상위 모델인 ‘오토그래프 4WD’는 11만 2,590달러(한화 약 1억 5천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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