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개인전…김창열 vs 윤형근
[앵커]
국내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과, 단색화의 대가이자, BTS RM이 좋아하는 작가 윤형근이 주인공인데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는지,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롱하게 맺힌 물방울과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 활자 위 흩뿌려진 물방울까지.
수천 수만개 넘는 물방울을 50년 세월 그려온 김창열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물방울이 처음 탄생한 1970년대 초반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물방울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38점이 걸렸습니다.
<연소라 / '영롱함을 넘어서' 전시 디렉터> “단순히 일루전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어떤 다양한 물방울의 속성에 대해서 연구한 그런 김창열 선생님의 작업 세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봤습니다.”
갤러리 현대는 1976년, 파리에서 활약하던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갤러리로, 한지 위에 그린 물방울 등 희귀작과 비판매 목적의 개인 소장품 등도 꺼내놨습니다.
여러차례 덧칠돼, 색이 중첩된 중심부는 새까매졌고, 먹의 농담을 쓰는 수묵화의 느낌이 색으로 펼쳐집니다.
방탄소년단 RM이 사랑한 작가로 잘 알려진, 윤형근의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생에 두 번에 걸쳐 머문 파리 시기 작업들을 조망하는데,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27점이 모였습니다.
<박경미 / PKM갤러리 대표> “초기 작업이 번짐 효과가 좀 크고 후기로 갈수록 조금 더 기하학적이고 구축화된 작업을 보여주고 계신데, 특히 파리 작업은 선생님이 한지라고 하는 우리 고유 매체의 실험에 굉장히 집중하셨던 시기예요.”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3번의 복역과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한국 단색화의 거목이 된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기회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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