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정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윤종호 감독은 3일 SNS에 “무척 추운 겨울 1월 어느 화창한 날. 추위 속에 고생시켜 미안했지만 작품을 위해서 캐릭터를 위해서 열정을 보여준 임솔. 리스펙 한다”고 적었다. 이어 “고생한 스텝들도 벌써 또 보고싶다”고 말하며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혜윤이 와이어를 타고 높은 동상 위에 올라가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선공개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장면을 촬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극중 임솔(김혜윤 분)은 두 차례의 시간여행에도 결국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을 막지 못했고, 이후 다시 돌아간 2009년에서 어떤 이유 때문인지 연서대학교 동상 위에서 눈을 뜰 예정이다.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와이어를 탄 김혜윤은 특유의 밝은 웃음과 함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영어제목이 ‘Lovely Runner’인 것처럼 김혜윤은 작품 속에서 쉴 새 없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은 임솔이 다시 걷게 된 뒤 적응 과정을 보여주듯 넘어지는 장면도 유난히 많다. 또 첫 화부터 휠체어에서 미끄러지면서 물 속을 기기도 하고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는 장면에선 수중 촬영 역시 감행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 덕에 작품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특히 김혜윤은 자칫 과장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이나, 시간이 뒤바뀌면서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장면에서까지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변우석은 이클립스 밴드 보컬로서 OST들을 직접 가창하는가 하면, 사랑에 빠진 눈빛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류선재 그 자체를 만들었다. ‘월요병 치료제’란 과몰입과 호평의 배경에는 두 사람의 소위 ‘얼굴합’과 ‘설레는 키차이’ 외에도 이런 이유들이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최근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를 기록할 만큼 방영 드라마 중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며 유튜브 조회수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고 지난 7회에서는 시청률도 4.5%로 올라서게 됐다. 스토리와 연출, 연기 모두 웰메이드로 어우러져 선재앓이를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가 향후 보여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총 16부작으로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선재 업고 튀어’는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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