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금토를 6년 정도 이끌었는데, 이제 일요일에 방점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현무)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 제작발표회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방송인 전현무, 다비치 이해리, 장하린 PD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정규편성에서도 진행을 맡게 된 전현무는 “일요일 밤 MBC 음악예능의 진행을 맡았다. 공중파에 꼭 필요한 음악 예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룰 자체가 복잡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일요일 밤, 월요일을 준비하면서 귀에 익숙한 노래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나도 진행보다는 즐긴다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새내기 MC 이해리에 대해서 전현무는 “파일럿 때는 이해리가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프로인 것이 정규 편성이 되자마자 프로 MC가 되더라. 연습을 해온 것인지, 늘 하던 사람처럼 진행을 해서 긴장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 보컬리스트가 나오는 프로그램인데, 나는 공감의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해리는 그 공감에서 나오는 꼭 필요한 멘트를 한다”고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일요일 밤 방송되는 ‘송스틸러’의 편성으로 MBC의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밤을 모두 책임지게 된 전현무. 그는 “책임감이 엄청나다. 그리고 책임감 이전에 고마움이 크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 두 번이나 내친 방송국이 지금은 이렇게 좋은 시간을 주니까 책임감이 크다”고 너스레를 떨며 “MBC의 주말이 강하지 않냐?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금요일과 토요일의 라인업이 좋으니 일요일도 방점을 찍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6년 정도 금, 토를 정상에 올려놨으니 일요일도 한 번 해보겠다. 기안84의 ‘태계일주’가 다시 시작되는데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겠다”고 덧붙였다.
‘송스틸러’는 오는 5월 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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