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 불리는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12월 25일 오전 10시 화재 신고로 출동한 박준호 대원은 당시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2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는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메트리스와 이불을 가지고 건물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메트리스를 이용해 충격을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 이들은 안타깝게도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당시 한국에 단 한 대 존재했던 고가 사다리차는 최대 7층까지밖에 길이가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떨어지는 선택밖에 할 수 없었다.
당시 상황을 기록한 이영주 소방관의 회고록에는 “한쌍의 남녀가 나를 보고 떨어진 매트를 자기들 밑으로 옮겨달라 사정했다. 잠시후 남자는 내가 옮겨논 매트 위가 아닌 옥상 난간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부딪쳤다”라고 쓰여있었다.
“곧이어 여자도 가건물 지붕에 떨어졌다. 호텔 안은 지옥 밖은 허공 그들에게 남은건 어떻게 죽느냐 뿐이었다”라고 적힌 소방관의 회고록에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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