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 불리는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이 다뤄졌다.
12월 25일 오전 10시 화재 신고로 출동한 박준호 대원은 당시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2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는것을 발견했다.
박조종씨는 “한참 있으니까 헬리콥터 소리가 나요 그래서 살았다 춤 출 정도로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박조종씨는 “한참 있으니까 가까이 와서 내려주는 로프가 새끼손가락 처럼 가느다란거에요”라고 말했다.
박조종씨는 밧줄을 잡고 무사히 옆 건물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한편 박조종씨를 구한 문광현 대위는 다른 사람들도 구하기 위해 측면 비행을 시도했다. 문광현 대위는 “그냥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데 난 헬리콥터 부딪치면 죽으니까 건물만 보면서 그러는데 그땐 오직 사람만 구해야겠다는 생각박에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문대위는 3명의 사람들을 구조했고 다른 군헬기가 3명을 구조해 총 헬기로 6명의 사람을 구조했다.
하지만 이후 로프를 잡은 20층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 생들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로프를 놓쳐 공중에서 떨어졌다. 옆 건물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박조종씨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박조종씨는 “그분들이 그렇게 돌아가시는걸 눈앞에서 보고 나중에 하나도 못매달렸어요 못매달린것은 다 죽으러 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승용차에도 뒤에다가 밧줄을 근 이십년간 싣고 다녔어요”라고 말했다.
박조종씨는 “혹시 다른 일에 그런 귀중한 목숨이 밧줄 하나때문에 못살리는 그 죄책감 때문에 거기서 정말 많은 인원이 죽었을 겁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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