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운 더 래빗 홀 정보
Down the Rabbit Hole
감독: 마놀로 카로
출연: 마누엘 가르시, 테레사 루이즈,미겔 발베르데
장르:코미디, 드라마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내 평점: 6.5/10
영화 <다운 더 래빗 홀>은 후안 파블로 비야로보스 동명 소설 바탕의 멕시코 영화다. 영화는 궁전 같은 집안에 동물원이 있을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10살 아이 토치틀리의 이야기다.
토치틀리가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는 건 마약 카르텔의 수장인 아빠가 범죄로 번 돈 때문이었고 집안에는 10살 토치틀리가 모르는 비밀이 많다. 호기심 많은 나이답게 여기저기 탐정처럼 비밀을 알아간다.
멕시코가 마약 카르텔 범죄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납치, 고문, 살인을 일삼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잔인한 보복도 행사하기 때문에 언론도 그렇고 경찰도 검거를 피한단다. 공권력 자체가 힘이 없고 정치인들의 내부 부정부패도 상상초월로 심각하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멕시코 정치인 대부분 카르텔과 유착관계에 있다. 멕시코 정부에서 큰 마음먹고 카르텔 거물을 잡아도 다른 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단기적일 뿐이라는 게 문제다.
토치틀리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궁전 같은 집안에서 개인 선생님과 공부를 한다. 선생님은 책을 좋아하고 작가가 되고 싶었던 사람으로 올바른 생각으로 토치틀리를 가르친다. 반면 아빠는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로 선생님과 생각이 다르다.
마사친 선생님은 글을 쓰는 건 자신을 알아가는 멋진 방법이라며 책을 선물로 준다. 아빠 욜카우트는 문학은 다 거짓말이라 한다.
선생님은 아빠 말을 모두 믿지는 말라고 했는데 진짜 숨기는 게 많았다. 욜카우트는 집으로 주지사를 불러들여 밥을 먹는다. 대통령도 새로 취임했고 측근들도 바뀌어서 조각을 새로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멕시코의 새 정부는 마약 밀매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발표한다. 마약 밀매로 유죄를 받은 몇몇 죄수들을 애리조나주의 최고 보안 교도소로 인도할 예정이라는 말에 아빠는 심각해진다. 뉴스에 대놓고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 욜카우트가 새 정부의 핵심 표적 중 한 명이라고 나온다.
결말 정보
아들 토치틀리는 끔찍한 아빠의 범죄 현장을 보게 되고 비밀의 방에서 총도 발견한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아빠의 범죄현장은 몰랐어야 할 어떤 것들이었다. 아빠도 아들이 몰랐으면 하는 건 보여주지 않았다.
보기 좋지 않은 것들도 있어.
아빠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마사친 선생님은 욜카우트 집에서 알게 된 비밀들을 폭로한다. 폭로 기사 제목이 ‘다운 더 래빗홀 수상한 커넥션’이었다. 영화 제목이 여기서 나왔구나 싶은데 또 궁전 같은 집에는 토끼굴처럼 도망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이중적인 제목 같다. 상대 세력의 짓인지 집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아빠는 아들 토치틀리를 토끼굴로 보내고 조직을 위해 싸운다. 마지막 장면으로 말미암아 아빠는 미국 교도소에 있는 것 같고 토치틀리도 미국 집안에 입양된건지 다른 집에서 살아간다.
토치틀리는 이제 비밀없는 집에서 평범하게 학교도 다니면서 살아갈 것 같은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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