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나이트가 색다른 컴백 이벤트로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유나이트 (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여섯 번째 EP ‘ANOTHER'(어나더)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가 특별했던 이유는 공개된 장소에서 모든 사람에게 무대를 오픈하고 진행했기 때문이다. 사전에 참석을 신청한 팬을 위해 마련된 일부 지정 좌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좌석은 모두 오픈해, 팬은 물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자유롭게 유나이트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쇼케이스 현장에는 팬과 시민까지 수백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낯선 환경에 유나이트도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ANOTHER’의 타이틀곡 ‘GEEKIN'(긱킨)의 무대가 펼쳐지자 이내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일사불란한 칼군무와 안정적인 라이브를 펼친 유나이트의 모습에 팬은 물론 여러 시민 역시 큰 환호와 박수로 보답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를 마친 후 유나이트 멤버들 역시 “역시 팬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니까 힘이 나는 것 같다. 우린 무대 체질이다”라며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앨범 수록곡 소개와 뮤직비디오 스틸 공개 등의 코너를 이어간 유나이트는 마지막 코너로 ANOTHER’의 수록곡 ‘OMH’를 끝으로 이날 준비한 모든 무대를 마쳤다.
특히 ‘OMH’ 라이브 도중 유나이트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직접 팬들과 스킨십을 즐기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보다 가깝게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모든 준비된 코너를 마친 유나이트 멤버였으나, 몇몇 팬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유나이트는 에정에 없던 앙코르 라이브까지 두 곡을 추가로 더 펼치며 팬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유나이트 멤버들은 “정말로 앙코르는 계획이 없었다. 날도 덥고 땡볕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였는데, 우리도 이대로 가기 아쉬워서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팬사랑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들은 “오늘 마침 날씨도 좋고, (공개 쇼케이스 덕분에) 예쁜 사진을 남기며 컴백할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우리 안무에 펀치를 날리는 동작이 있고 ‘GEEKIN’ 뮤직비디오에는 트로피가 등장한다. 그런 것처럼 KO를 시키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 역시 “요즘 우리같은 중소 레이블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더욱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우리 브랜뉴뮤직이 가장 잘하는 음악, 가장 자신 있는 음악을 하자는 생각으로 힙합을 꺼냈다. 유나이트의 ‘ANOTHER’은 기존의 K팝에 힙합을 가미한 것이 아니라, 진짜 힙합을 입힌 앨범이다. 앨범 전곡을 들어보면 다르다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유나이트의 여섯 번째 EP ‘ANOTHER’에는 타이틀곡 ‘GEEKIN’을 비롯해 ‘How We Do’, ‘Poco Loco’, ‘ONE+WON’, ‘OMH (Out My Head)’까지 5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GEEKIN’은 유나이트만의 자유롭고 힙한 무드를 다이내믹하게 뽐내는 곡이다. 1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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