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 대표 민희진이 해임 위기 속에서도 자신이 키운 그룹 뉴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올린 데 이어 일본 팝아트 거물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 현장을 1일 공개했다.
다카시는 루이뷔통, 마크 제이콥스, 수프림 등 세계적 패션 브랜드는 물론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와 그룹 블랙핑크 등 유명한 스타들과 협업한 팝 아티스트다.
민 대표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다카시는 한껏 집중한 모습으로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를 직접 스케치하고 있다. 평소 뉴진스 팬이라고 밝혀 온 다카시는 이번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 다카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저 뉴진스의 엄청난 팬이다. 만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전날 공개한 티저 영상에도 다카시가 작업한 장면이 등장했다. 영상에서 뉴진스 다섯 멤버 캐릭터는 숲속에서 산책 중 다카시의 무지개색 꽃을 발견한다.
또 이날 민 대표는 다카시와 함께 미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착용했던 파란색 볼캡을 눌러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다카시가 스케치하는 장면을 자리에서 일어나 볼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불거진 배임 논란과 별개로 프로 의식만큼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만큼 자신이 관리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에 “찐사랑”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뉴친자(뉴진스에 미친 사람 줄임말) 행복해 보인다”, “모자 밖에 안 보인다”, “일할 때 진짜 행복해 보인다”, “근데 해임 얘기 나오는데 계속 뉴진스 관련 홍보 올리는 거 뉴친자다. 울컥해”, “양쪽 다 덕후력 만렙이신 듯”, “누가 워커홀릭을 묻거든 민희진을 보게 하라”, “둘 다 행복해 보인다. 성공한 덕후+성공한 제작자… 앞으로도 이런 모습 계속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뉴친자 응원한다”, “뉴친자. 뉴진스랑 천년만년 행복해라”, “너무 행복해 보인다. 일하는데 저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등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