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은 1997년생으로 만 27세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철부지 재벌 3세이지만 아들 건우에 대해서만은 누구보다 진심인 ‘아들 바보’ 홍수철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던 그는 ‘아버지 연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텐아시아에 따르면, 곽동연은 “쉽지만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아실 것”이라며 “아무리 연기를 해도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에게 자식이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떠올리기 힘들었던 곽동연이 사용한 방법은 ‘우리 부모님이라면 어땠을까’이다.
곽동연은 ‘내가 아이가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 ‘우리 부모님이 나를 대할 때 어땠는가’ 하는 생각으로 홍수철 역할에 접근했다며, “주변에 젊은 부부가 된 지인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다들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더라”고 말하는데.
곽동연은 “수철이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은 ‘꾀부리지 말자’였다. 중후반부에 멜로 코드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꾀부리지 말고 적재적소에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캐릭터가 변화하는 진폭을 어디까지 어필할 수 있을지 도전해 보자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생으로 십대 시절인 2012년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데뷔한 곽동연은 2014년 ‘나 혼자 산다’에서 홀로 서울에서 자취 중인 일상을 공개한 적도 있다.
대전 출신인 곽동연은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반지하 숙소에서 홀로 청소, 식사, 집안일을 해내며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어머니 얘기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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