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역들이 모인 단톡방은 말이 없다.
악역 윤은성 역할로 활약한 배우 박성훈은 드라마 종영 직후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수현, 김지원, 곽동연, 이주빈과의 단톡방에 만들어졌으나 진즉에 사망(?)한 상태라고 전해 웃음을 안기는데.
“단톡방은 현재 사망했다. MBTI의 I들이 많아서. 시청률 잘 나온다고, 첫 방송 보고 ‘재밌다’, ‘좋다’는 식의 이야기만 나눴다.”
김수현과 박성훈의 MBTI는 ISFJ이며, 김지원은 INFP 또는 INTP로 불변의 내향형. 이주빈의 MBTI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유일하게 곽동연만 ENTJ로 외향형인지라 혼자 떠들기엔 지쳤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인 주연인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은 모두 내향형으로 드라마가 10회를 넘어설 때까지도 전화번호 교환을 하지 못했다고.
박성훈은 “예전에 한 배우분이 대본 리딩하는 첫날 전화번호 교환하고 ‘말 놓자’ 해주셨는데 너무 좋은 거다. 아이스브레이킹도 빨리 되고. 그래서 아예 처음에 번호 교환하는 스타일로 가보자고 생각했는데 ‘눈물의 여왕’ 리딩 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못 했고, 그걸 못하니까 그렇게 수개월 동안 모르는 채로 지냈다”라고 말하는데.
나중에야 “큰 용기 내서 물어봤다”라고 말한 박성훈은 ‘혹시 박성훈을 뺀 단톡방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 낮은 텐션으로 “아닐 거예요..”라고 자신 없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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