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추천 그알 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1395회 절교 살인 어린 악마
- 연출
- 장경주, 문치영, 위상현, 홍석준, 김재환, 조상연, 이한기, 박성주, 이현빈
- 출연
- 김상중
- 방송
- 1992, SBS
<그알 요약 절교 살인 요약 영상>
절교 살인 관련 뉴스만 봤지 자세한 속사정은 잘 몰랐는데 이번 그알 절교 살인 편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 했다.
방송에서는 자세하게 안 나오는 거 같은데 가해자 여고생이 피해자 여고생에 대한 집착이 광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러한 집착이 결국 살인으로까지 연결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완벽하게 알긴 어려우나 그래도 다행히 피해자의 아이패드를 볼 수 있었기에 둘 사이에 관계가 어떠했는지 이해가 간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했고 학폭 피해자 임에도 가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여줘서 피해자가 지능적으로 어느 정도 정상 범주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 마저 들었다. 게다가 피해자가 학교 에서 가해자에게 당하고 있다는 걸 피해자의 일기장을 통해 본 것만 봐도 이게 심각한 일이라는 걸 인지하고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심각한 건 아니었으나 가끔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아무리 나한테 관심이 있는 상태라고 해도 이게 관심인지 폭력인지 정도는 확실히 분간이 되었던 거 같은데 저 정도로 당하고도 가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자의 남자 친구가 이건 잘못된 거라는 걸 말해줬을 때에도 반응이 시덥지 않은 걸 보면 이미 피해자가 심신 미약 상태일 수도 있고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사람일 수도 있어 보인다.
학교에서도 둘 사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도 안타깝지만 피해자가 미온적인 태도로 계속 임해서 가해자로 하여금 여지를 준 것, 그리고 이를 보호자인 부모님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이런 사태를 키운 도화선이 되었다고 생각 한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이면 아예 전학을 시키거나 가해자와 철저히 단절을 시켰어야 하지 않나.
사실 모든 상황을 부모가 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나 역시 알고 있다.
그리고 나 역시 부모의 입장이 된다고 해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두손 두발 놓고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할 거다. 가해자가 너무 악마같다는 인상을 받긴 했는데 따지고 보면 무슨 짓을 했어도 가해자는 피해자를 들볶았을 테고 결론이 죽음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동안 피해자의 삶에 침입해 피해자를 좀 먹었을 거다.
더 어이없는 건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죽였는데도 불구하고 21살이 되면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해자가 저 정도로 반성을 하지 않고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비슷한 범죄를 분명히 저지를 상태라면 최소한 10년은 감옥에서 살게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알 영화 범죄도시4 실화 파타야 살인사건>
<꼬꼬무 선감학원의 비극>
부모가 자녀의 교우 관계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가해자가 저 정도로 보통내기가 아닌 걸 알았다면 철저하게 분리를 시켰어야 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물론 지금 부모님은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터라 이런 말하기가 너무 미안하긴 하지만 말이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했어야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까.
우리 나라도 스토킹 방지 법을 강화해서 나이 불문 피해자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이후 단 한 번이라도 연락하고 접근하면 징역형을 처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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