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진호가 전 여자친구들의 바람으로 인한 이별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재혼한 윤기원, 네 번 결혼한 박영규, 개그맨 이진호가 출연했다.
윤기원에게 이진호가 “예전에 맨홀에 빠지셔서 생식기 찢어지지 않으셨냐”고 질문했다. 윤기원은 “낭설이다. 그거 다 예전에 덮인 얘기인데 왜 다시 꺼내냐”며 어이없어 했다.
박영규는 김준호에게 왜 김지민과 결혼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어 그는 “지민이 집도 있던데 어차피 거기서 살 것 아니냐”며 궁금해했다. 김준호는 “저도 조금 가진 게 있다”며 억울해 했다.
4혼에 성공한 박영규는 “처음 이혼할 때만 좀 힘들지”라는 명언을 남겨 폭소를 유발했다.
이상민이 이진호에게 “이 중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이진호는 “이혼남들을 롤모델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진호는 “4혼하신 박영규 선생님이다. 최소 네 번 설렜으니까”라며 이유를 댔다. 박영규는 “살아보니까 그렇게 자랑할만한 삶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현 와이프와 25살 차이가 나는 박영규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나이가 별 차이 안 난다”며 “같은 세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박영규는 현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 때 지적인 느낌에 반해 다가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만남 약속을 잡았지만 현 와이프가 당시 약속 직전 파토를 냈다고. 애써 괜찮은 척하며 전화를 끊은 박영규는 차 안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박영규는 돌싱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노력, 밀당을 꼽았다. 박영규는 “밀당 잘하는 사람이 비즈니스도 잘한다. 나는 연락을 딱 끊었다. 매일 하던 문자를 안 했다. 그래도 연락이 없더라. 6개월 뒤 낙엽 떨어지는 거 보는데 그 사람이 보고싶어졌다. 문자를 보냈다. 15초 만에 답장이 왔다. 그 답장에서 나를 기다렸다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윤기원은 “적극적이었던 건 우리 집사람이었다. 지금도 나 꼬시려 했다고 말한다”고 자랑했다.
김준호가 “예전 와이프 분 소파 아직도 집에 있냐”고 묻자 윤기원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이 “진호는 두 번이나 여자친구가 바람피워서 헤어졌다고?”라고 물었다. 이진호는 “두 번이나 그랬다. 어떻게 알았냐면 여자친구랑 같이 있었다. 여자친구는 자고 있었다. 여자친구 휴대폰에 전화가 오더라. 저장이 안되어 있었다. 그런데 뒷 번호가 여자친구 번호랑 똑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여자친구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누구냐고 물어봤고, 당황한 여자친구가 아빠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사과 문자는 왔는데 그 후로 연락도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박영규에게 “네 번 하셨는데 재산 많이 남아있으시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재산이 없으실텐데”라며 농담해 폭소를 유발했다.
박영규는 “나는 헤어질 때 내가 할 도리는 다 했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치료제로 쓴 것”이라고 답했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 대본을 받았는데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나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혼에 대해 윤기원은 “혼자 살 때는 집에 냉기가 돌았다. 지금은 온기가 돈다”고 표현했다.
박영규는 네 번 모두 결혼식을 올렸다며, 첫 번째 결혼 외에는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지민이 위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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