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가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전했다.
30일 어도어 측 변호인인 이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에 ”5월 10일까지 이사회가 열리고 5월 말까지 주총이 열릴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월 13일까지 재판부에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날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사회 소집을 거절하면서 하이브는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지난 29일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 신청서를 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아 기일이 예정대로 열렸다.
이로 인해 이 변호사는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하이브가 요청한 날짜가 너무 촉박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난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것이 제기됐다. 당장 (뉴진스) 컴백도 5월에 날짜가 정해져 있고 지난 토요일 뮤직비디오도 공개되는 등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문제가 제기됐다. 언론에 터뜨린 것을 대응하고 고발도 했는데 그 와중에 이 절차는 또 어떻게 진행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CLO)SMS ”법원에서 그렇게 말했으니 거짓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에서는) 법에 따라 판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주주총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생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어도어 측의 의도는 모르겠다.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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