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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 가뭄…KBS의 험난한 ‘반등’의 길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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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벽 못 넘는 월화드라마→10%대로 뚝 떨어진 주말드라마

‘홍김동전’ 이후 화제성 전무한 KBS 예능들

월화드라마는 5%의 벽을 넘기가 힘든 상황이며, 믿었던 주말드라마의 위상도 뚝 떨어졌다. 일부 장수 프로그램 외에는 시청률도, 화제성도 내기 힘든 예능가의 사정도 비슷하다. ‘부진의 늪’에 빠진 KBS에게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시청률의 여왕’ 김하늘이 나서며 주목을 받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방송 내내 2~3%대를 오가며 ‘KBS 월화드라마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

전작 ‘환상연가’는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방송된 ‘혼례대첩’은 3~5%대를 오가며 이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상파 중 유일하게 월화드라마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앞서 언급한 작품 외에도 ‘두뇌공조’,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등이 모두 5%를 채 넘기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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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을 앞둔 ‘함부로 대해줘’를 향한 기대도 크진 않다. 다시금 사극 장르로 돌아가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김홍도(이유영 분)의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지만, ‘흥행’을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KBS 주말드라마도 10%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히트작’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예능프로그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지난해 ‘골든걸스’가 초반 화제몰이를 하며 2회 만에 5%를 넘기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돌아온 ‘개그콘서트’도, 시즌제로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는 ‘더 시즌즈’도 ‘무난한’ 반응을 얻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3%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더 시즌즈’는 이효리가 나선 시즌에서도 1%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대표 장수 예능 ‘1박 2일 시즌4’만이 7~8%대를 오가며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상출시 편스토랑’, ‘같이 삽시다’ 등 장수 예능들도 모두 2~3%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물론 화제성 지수, 또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등의 다른 지표들도 중요해진 요즘이지만, KBS 예능프로그램들 중 유의미한 지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다.

이에 최근 열린 2024 라인업 설명회에서 KBS는 ‘싱크로유’,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MA1’ 등 총 5편의 새 예능을 예고하며 “재도약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주요 시청층인 50~70대가 아닌, 젊은 층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내며 변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그 면면을 들여다 보면 ‘익숙하다’는 느낌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더 시즌즈’는 시즌제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심야 음악프로그램이며, ‘2장 1절’은 장성규, 장민호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하다’고는 평가할 수 없어 보인다. 물론 애창곡 1절을 부르면 선물을 주는 ‘차별점’을 앞세웠지만, ‘새 시도’보다는 익숙함에 바탕을 둔 안전한 선택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유재석의 3년만 복귀를 강조한 ‘싱크로유’ 또한 AI와 진짜 아티스트의 무대를 비교하는, 다소 새로울 것 없는 소재로 눈길을 끌지 못했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이며,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시청자들의 소비 상황을 살펴보고, 코칭 또는 정보를 제공하며 지금의 소비 트렌드를 파고들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그럼에도 젊은 층과 중·장년층 겨냥 사이, 방향성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진다.

물론 마냥 ‘파격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하기 힘든 KBS의 제작 환경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 1020세대를 겨냥한 보이그룹 오디션 ‘MA1’만 해도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이 “내부적으로도 ‘잘 될 수 있을까’ 고민은 있었다”라고 KBS의 딜레마를 언급했다. “3%만 나오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한 센터장은 “경영진과 KBS가 조금 더 새롭고 신선한 도전해 보려고 한다. 시청률은 인내심을 갖고 시도해 보자고 내부적으로 합의를 했다. 시청률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 올리기 위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시간이 필요한 KBS의 한계를 언급했다.

데일리안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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