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소형제작사들 “민희진 사태 허탈, ‘제2의 뉴진스’ 발굴해도 단돈 천만원 없어 울상” [ST포커스]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민희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노예한테 1000억 원을 주는 회사가 있다니 감동적이다.”

최근 연예계를 달구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을 본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적어도 1000억 원대 보상을 받는 임원이 직장인을 대변한다며 민낯으로 외친 ‘노예 계약’에 많은 K-직장인들이 자아를 빙의해 열광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기자회견에서 ‘TPO’ 맞지 않는 캐주얼 차림으로 욕설을 내뱉으며 자신은 마치 ‘소시민’인 것처럼 갑을 관계로 상황을 연출했지만, 민 대표는 사실상 수천억 원을 손에 쥔 소위 ‘재벌’이다.

실제 민희진 대표에 따르면 그는 ‘뉴진스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최소 100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는다. 이미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2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물론 연봉과 장기 인센티브는 별도다. 일반 직장인은 과연 상상도 못할 수치다.

가요계에 대입해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가요계는 “수천억 원의 보상을 받고도 노예 계약일 수 있냐. 허탈감이 든다”고 읍소한다.

하이브와 민 대표 간 비현실적인 금액이 오가고 있지만, 실제 가요계의 현실은 냉혹하다. 대형기획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소기획사의 경우, 수천만 원이 없어서 음반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무명 가수뿐만 아니라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가수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앨범을 내고 싶어도 투입 자본이 너무 커서 앨범 발매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작 관계자 A 씨는 “예를 들면 콘텐츠진흥원에서 앨범 제작 지원금을 주는 게 약 1억 원 정도다. 그것도 엄청 큰 돈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한다. 지원을 받더라도 자기 자본도 들어가야 한다. 1억 원에 이렇게나 모여드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 대표가)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었으면 처음부터 회사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 사실상 아이돌 제작을 한다고 하면 들어가는 돈이 상당하다. 숙소, 헬스, 영어 등 교육비, 식비, 인건비, 하다 못해 차도 두 대씩 쓰니까 차 렌트비 등도 있는데 준비 기간을 짧게 1, 2년 잡아도 억대가 넘어간다. 그렇게 해서 제작에 들어가면 뮤직비디오부터 방송 활동 비용,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 매니지먼트 비용 등이 어마어마하다. (민 대표는) 그런 초기 자본 걱정 없이 회사의 지원을 받고 제작을 한 것 아니냐. 본인의 능력이 있는 건 인정하지만 그 제작 능력을 이용하려고 회사에서 돈을 준 것이다. 노예 계약이라고 하는데 누가 봐도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 B 씨는 민 대표 개인의 능력만으로 이 모든 것을 이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을 내놨다. 하이브란 네임 밸류와 전폭적인 재정 지원, 채널 활용, ‘BTS 여동생’이란 홍보까지, 하이브의 모든 자본을 이용해놓고 성공하니 모든 공을 독식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B 씨는 “민 대표가 SM에서 처음 이름을 알렸지 않나. 정말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성공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의 성공을 보면 결과적으로 SM의 인프라를 이용했고, 하이브의 인프라를 이용한 게 맞지 않나”며 하이브란 뒷배 없이 지금의 성공이 있었겠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 C 씨는 “민 대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실질적으로 ‘제 2의 뉴진스’를 발굴한다 하더라도 중소기획사에서는 천만 원이 없어서 제작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수백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 누가 뉴진스를 못 만들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content@feed.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관객들은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베테랑2'가 명작인 이유
  • 너무 예뻐 유괴 당할까봐 아역배우 했는데 평생 연예인된 이 소녀
  • 촌스러워지려고 뽀글파마까지 했는데 더 귀여워서 난리난 여배우
  • 제철 고구마 이렇게 보관하면 몇달도 끄덕없이 싱싱하다고!?
  • 괌 호텔, 리조트 추천 갓성비 좋은 3곳 웨스틴, 두짓타니, 두짓비치 리조트
  • 필리핀 보홀 리조트 추천 5곳 후회 없을 보홀 숙소만 모았음!

[AI 추천] 공감 뉴스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진 프로필! 미션 요약, 탈락자, 백수저 흑수저 식당 깔끔 정리~!
  • 삼성 갤럭시 북 노트북쿨러 노트북거치대 노트북받침대 노트북쿨링패드 후기
  • 흑백요리사 맛 앞에는 미슐랭이든 1스타든 이름값은 필요없다
  • 토큰 증권 법제화에 따른 테마 상승
  • 엄마한테 혼나 벽 보고 벌서는 꼬마 집사 보자 고양이가 보인 '감동적인 행동'
  • 놀아준다고 해놓고 딴짓하고 있자 배신감 느낀 아들이 아빠 고릴라한테 한 못된 짓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 수입으로 ‘121조’ 벌겠다는 관광대국, 관광세 도입 다시 ‘꿈틀’
  • 황금빛 물결로 뒤덮인 제주 서쪽 ‘꽃세권’ 명소 어디
  •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한다…내달 말까지만 공개하는 일본의 ‘이 관광지’
  • “그대로 멈춰라” 인기 신혼여행지 발리에 무슨 일이
  • “경쟁자 없는 수준..” 토요타 픽업트럭, 미국에서 초대박 난 이유
  • 일본제 슈퍼카 ‘비스트’ 드디어 완성.. V12에 디자인까지 압도적!
  • 한국 오면 카니발 끝나.. GM 역대급 미니밴, 그 실물에 아빠들 깜짝
  • 툭 하면 무너지고 난리..부산 싱크홀 대참사, 밝혀진 원인 ‘충격적’
  • 페라리를 아반떼 가격에?.. 단돈 ‘2,400만 원’ 페라리 슈퍼카 등장!
  • 공영주차장 ‘무개념’ 캠핑족들.. 정부, 결국 역대급 참교육 선언!
  • 급발진 탓? 싹 다 잡는다.. 정부, 결국 택시에 ‘이것’ 설치한다 선언!
  • “진짜 괜히 골랐죠..” 덜컥 선택했다 100% 후회한다는 ‘이 옵션’ 정체

[AI 추천] 인기 뉴스

  • 관객들은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베테랑2'가 명작인 이유
  • 너무 예뻐 유괴 당할까봐 아역배우 했는데 평생 연예인된 이 소녀
  • 촌스러워지려고 뽀글파마까지 했는데 더 귀여워서 난리난 여배우
  • 제철 고구마 이렇게 보관하면 몇달도 끄덕없이 싱싱하다고!?
  • 괌 호텔, 리조트 추천 갓성비 좋은 3곳 웨스틴, 두짓타니, 두짓비치 리조트
  • 필리핀 보홀 리조트 추천 5곳 후회 없을 보홀 숙소만 모았음!

[AI 추천] 추천 뉴스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진 프로필! 미션 요약, 탈락자, 백수저 흑수저 식당 깔끔 정리~!
  • 삼성 갤럭시 북 노트북쿨러 노트북거치대 노트북받침대 노트북쿨링패드 후기
  • 흑백요리사 맛 앞에는 미슐랭이든 1스타든 이름값은 필요없다
  • 토큰 증권 법제화에 따른 테마 상승
  • 엄마한테 혼나 벽 보고 벌서는 꼬마 집사 보자 고양이가 보인 '감동적인 행동'
  • 놀아준다고 해놓고 딴짓하고 있자 배신감 느낀 아들이 아빠 고릴라한테 한 못된 짓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 수입으로 ‘121조’ 벌겠다는 관광대국, 관광세 도입 다시 ‘꿈틀’
  • 황금빛 물결로 뒤덮인 제주 서쪽 ‘꽃세권’ 명소 어디
  •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한다…내달 말까지만 공개하는 일본의 ‘이 관광지’
  • “그대로 멈춰라” 인기 신혼여행지 발리에 무슨 일이
  • “경쟁자 없는 수준..” 토요타 픽업트럭, 미국에서 초대박 난 이유
  • 일본제 슈퍼카 ‘비스트’ 드디어 완성.. V12에 디자인까지 압도적!
  • 한국 오면 카니발 끝나.. GM 역대급 미니밴, 그 실물에 아빠들 깜짝
  • 툭 하면 무너지고 난리..부산 싱크홀 대참사, 밝혀진 원인 ‘충격적’
  • 페라리를 아반떼 가격에?.. 단돈 ‘2,400만 원’ 페라리 슈퍼카 등장!
  • 공영주차장 ‘무개념’ 캠핑족들.. 정부, 결국 역대급 참교육 선언!
  • 급발진 탓? 싹 다 잡는다.. 정부, 결국 택시에 ‘이것’ 설치한다 선언!
  • “진짜 괜히 골랐죠..” 덜컥 선택했다 100% 후회한다는 ‘이 옵션’ 정체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