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과거 4년 만에 7억 대출금을 갚고 1년간 쉴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오영실은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힘들었던 삶과 건강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는 오영실의 절친 방송인 송도순, 배우 김병옥, 방송인 조우종 등이 함께 출연해 오영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오영실은 4년 만에 7억 원의 대출금을 상환했고, 그 과정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던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집에 몇 채냐”는 질문에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중이다. 현재 두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실은 “매일 밥 하다가 늙는 것이 싫어 아들과 집을 바꿔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옥은 오영실이 반포동 집을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질문했다.
오영실은 과거 거주하던 지역의 교통과 안전 문제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거주했던 곳은 대형 트럭이 많아,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느껴져 다른 동네로 이사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영실은 반포동에 집을 구입하려 했던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공유했다. “친정엄마가 계신 반포동에서 전세로 살다가 집을 사려고 할 때마다 1000만 원씩 계속 올려서 화가 났었다”고 전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오영실은 광고 섭외로 받은 돈으로 반포동 32평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그 돈이 너무 중요해서 지금도 해당 광고 브랜드의 우유만 구입한다”며 유쾌하게 설명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안겼다.
이사 당시 “융자 없이 샀냐”는 질문에 “융자는 항상 있었다”며 융자의 부담을 고백했다. “대출이 끝나갈 무렵, 남편의 직장 문제로 미국 이주가 결정됐다. 기존의 아파트가 너무 좁아 느껴져서 더 큰 평수의 집을 봤다. 42평을 봤는데 그게 4억이 비쌌다. 그래서 7억을 대출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과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4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당시 모든 우선순위는 빚 상환이었다. 부산에서도 방송 일을 하며 주로 잔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MC 자리를 얻기 위해 지방까지 다녔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아침밥을 해놓고 달려가는 일상이 몹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고된 일정은 번아웃을 가져왔다고 오영실은 설명했다. 오영실은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점차 피폐해지는 것을 느꼈으며,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은 후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평소에 연락도 없던 많은 사람이 연락을 해오며 요구가 많아져 정신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질도 많이 냈고 결국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1년간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실은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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