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메인 싱글차트에 이어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게재한 5월4일자 ‘핫100’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지난 19일 발매한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 수록곡으로 이번 주 ‘핫100’ 1위부터 14위까지를 휩쓸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미 지난 2022년 10월 발매한 정규 10집 ‘미드나이츠’(Midnights)에 수록된 10곡으로 ‘핫100’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휩쓰는 이른바 줄세우기를 했다. 역대 ‘핫100’ 차트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미국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힘을 실은 ‘포트나이트’(Fortnight)가 ‘핫100’ 1위다. 스위프트의 12번째 ‘핫100’ 1위곡으로, 미국 팝스타 마돈나, 미국 슈퍼 걸그룹 슈프림스와 타이 기록이다. 이들은 ‘핫100’ 최다 1위 뮤지션 부문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20곡을 올려 1위다. 여성 가수 중 스위프트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19), 리애나(Rihanna)(13)뿐이다.
‘포트나이트’에 이어 ‘다운 배드’(Down Bad)가 2위를 차지했고 14위 ‘더 스몰리스트 맨 후 에버 리브드’(The Smallest Man Who Ever Lived)까지 스위프트의 곡이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가 톱10위 안에 올린 곡은 총 59곡이 됐다. ‘핫100’ 톱10에 50곡 이상 진입시킨 여성 가수는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가 77곡을 올려 해당 분야 1위다.
아울러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에 실린 31곡이 모두 톱100에 들었다. 기존의 히트작인 ‘크루엘 서머’(Cruel Summer)까지 포함해 이번 주 ‘핫100’에 스위프트의 곡만 32곡이 오른 셈이다. 이는 여성 가수가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핫100’에 올린 곡수이기도 하다.
앞서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빌보드2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해당차트 14번째 정상이다. 미국힙합 대부 제이지(Jay-Z)와 타이 기록이다. 이들보다 ‘빌보드200’ 정상을 많이 차지한 팀은 비틀스뿐이다.
스위프트의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와 ‘포트나이트’는 빌보드와 함께 전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최신 메인 앨범차트와 메인 싱글차트에서도 각각 정상에 올랐다. 말 그대로 스위프트의 시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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