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용림이 남일우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1회에서는 풍년을 비는 양촌리 시농제를 위해 식구들이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김용건과 임호는 게스트로 자리한 김용림을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요리를 선보이고자 했다. 김용건은 “남성진에 전화를 해 보는 것이 어떻냐”라며 임호에게 제안했다.
이어진 통화로, 임호는 남성진에 “어머님이 오셨다. 맛있는 것을 대접해 드리려 한다. 청국장 말고 좋아하시는 것이 있냐. 집에는 꽃게가 있다”라 이야기했다. 남성진은 푸팟퐁커리를 추천했다.
눌어붙기 시작한 꽃게에 하나는 “누룽지가 된다”며 허둥지둥 조언을 구했다. 이어 기름 수혈을 통해 게를 살려낸 것에 성공한 이들은 푸팟퐁커리의 맛에 감탄했다.
이때 김용림이 불시 점검에 나섰고, “내가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냐. 내가 게 커리를 얼마나 좋아하는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호는 “다 정보원이 있다”라 답하며 웃었다. 김용림은 “혹시 성진이에게 전화하지 않았냐”라 질문, 김용건은 “성진이에게는 하지 않았다. 영남이에게 했다”라며 재치 있는 답을 꺼내보였다.
김용림은 “나도 시어머니 때문에 안 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냥 사고가 틀리다. 며느리 자체가 싫으셨던 거다. 아들이 반으로 잘린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같다”라며 고달팠던 시집살이에 대해 토로했다. 또한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다. 남일우 씨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어 하지 않게 된 것”이라며 고 남일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어 김용림은 며느리 김지영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용림은 “며느리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성진이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내 아들이 아닌, ‘김지영의 남편’이다. ‘둘만 잘 살면 예쁘다’라는 마음가짐이 있다. 그래서 서운하지 않다”라 말했다.
또한 “아들과 해야 할 이야기도 며느리와 한다. 김지영이 아침에 ‘어머니 식사는 하셨어요?’라며 전화를 걸면,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라 이야기한 김용림. 김혜정은 “며느리 이야기를 하시는 것 보면, 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신다”라 묘사했다.
이날 방송은 양촌리 시농제를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깜짝 스타가 등장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와 이순재, 유동근, 박순천의 현수막이 등장하자 식구들은 연이어 사진을 찍는 등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나는 전원 라이프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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