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주주총회 무산…민희진, 하이브 요구 불응
[앵커]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열고자 했던 주주총회가 미뤄졌습니다.
민 대표가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기 때문인데요.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에도, 사태의 중심에 선 뉴진스의 신곡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 어도어 대표 (25일)> “그러니까 그냥 들어올 거면 나한테 ‘맞다이’로 들어와 어?”
‘뉴진스 엄마’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시간을 더 벌게 됐습니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경영권 탈취 의혹’이 있다며 어도어 이사회를 소집해 임시주주총회를 열려고 했지만, 민 대표가 이사회 소집에 불응하면서 주총은 무산됐습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며,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어서 적법하지 않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
주총이 열리면 어도어 지분 80%를 가진 하이브가 민 대표를 바로 해임할 수 있는데, 민 대표와 그의 최측근 등 3명으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가 응할 리 없었다는 겁니다.
다만 하이브는 이에 대비해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이미 법원에 접수한 상황이어서, 한 달여 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민 대표의 운명은 갈릴 전망입니다.
혼란속에서도 선공개 된 뉴진스의 신곡 ‘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1,30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학습 효과로 분석합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분쟁에 직접 나섰다가 상당히 악영향을 받는 걸 직접 봤기 때문에 뉴진스 멤버나 부모님들이 상당히 조심하게….”
다만 하이브가 법원에 낸 임시 주총 허가 여부와, 다음달 본격화할 컴백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뉴진스의 이번 신곡 활동은 잡음 속에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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