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기자간담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지난 9년 동안 쌓아온 끈끈한 팀워크와 ‘장인 정신’으로 베스트 세븐틴 그리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박선영이 참석했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활용,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냄과 동시에 세븐틴을 완성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몽 지난 9년의 시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세븐틴의 발자취
이번 앨범에는 신곡 4곡을 포함해 총33곡이 수록됐다. 이전 발매됐던 28곡은 세븐틴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타이틀곡 ‘MAESTRO’를 포함한 4개의 신곡은 세븐틴의 지금과 세븐틴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을 의미한다.
민규는 “‘베스트’ 앨범인 것처럼 저희의 모든 걸 담았다”면서 “제가 해석하는 가장 큰 의미는 지금까지의 세븐틴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세븐틴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말했다.
디노는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진심을 다해 만든 만큼 많은 사랑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한은 “단순히 이전 곡을 모아 낸다기보다, 저희의 각오와 팬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미래 비전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세븐틴의 퀄리티
원조 ‘자체 제작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가진 팀인 만큼, 오롯이 세븐틴에 의해 창작된 곡들로 앨범이 구성됐다. 또한 해외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 타이틀곡 외에 3편의 유닛 뮤직비디오 등 협업과 새로운 도전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완성해냈다.
‘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 지휘자이자 한 분야 정점에 달한 사람을 뜻하는 ‘마에스트로’. 이번 타이틀곡을 작업한 우지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숙한 사운드가 있다. ‘아낀다’ ‘아주 나이스’ ‘어쩌나’ ‘독:Fear’ ‘Rock with you’ ‘치얼스’ ‘손오공 등 총 7곡의 소스를 조금씩 녹여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MC 박선영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할정도였는데, 조슈아는 “곡을 듣고 설��다. 저는 너무 좋았다. 일단 노래를 들었을 때 퍼포먼스도 잘 나오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잘 나온 거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시는 “‘마에스트로’라는 키워드 자체가 인상적이라 포인트 안무 잡기 좋겠다 생각했다. 무대 연출을 다이나믹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했다.
호시는 “베스트 앨범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베스트 세븐틴’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10년 차 세븐틴의 도전
가장 큰 도전에 대해 에스쿱스는 “13명이라는 다인원으로 시작한 것부터가 도전이었다 생각한다.(웃음) 우지가 곡을 만들고 자체제작돌로 시작한 것도 너무나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 또 멤버 하나 빠짐없이 활동 중인 것도 도전이고, 우지가 계속 만들고 그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지는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 세븐틴의 새로운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나이를 먹었다고 앨범에 힘을 빼기보다 우리의 바이브와 온도는 여전히 패기가 넘치는 친구들이기에 꾸준히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년 차가 된 세븐틴의 팀워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민규는 “저희가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저희도 대화가 부족한 시기가 있었는데 의사소통이 안 돼 힘들었다. 대화를 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지고 각각의 생각도 들을 수 있고, 그 친구들 더 이해하게 되면서 대화가 중요한 거 같더라”고 밝혔다.
호시는 “운명적인 만남”인 거 같다며 “평생을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난 거 같다”고 감탄하기도.
승관도 “항상 사이가 좋기보다는 저희도 지지고 볶으며 불만도 얘기해보고 한다. 그런데 그런 기억이 많은 면 많을수록 나중엔 지금처럼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저희를 두텁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너무 사랑하는 멤버들인 게 서로가 잘 아니까 그런 의미에서 누가 와도 팀워크가 깨트릴 수 없는 사이가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은 오늘(29일)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로 음악활동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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