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학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등록금 동결 기조가 깨지고 있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26곳이 등록금을 인상을 결정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3개 일반대학, 142개 전문대학 등 총 40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4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409개 대학이 공시 대상이다. 이달에는 등록금 현황 등 총 4개 세부항목에 대해 공시한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오는 30일 9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시될 예정이다.
이번 분석은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30개교를 대상으로 정보 공시 내용이다. 이중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중 166개교(86.0%)가 동결했으며, 26개교(13.5%)는 인상, 1개교는 인하(0.5%)했다.
전문대학은 130개교 중 111개교(85.4%)가 동결을 확정했으며, 18개교 (13.8%)는 인상, 1개교(0.8%)는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 대학을 공시에 잡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교육대학 10곳은 지난해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모두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일반대·전문대 각각 1곳씩 총 2곳에 그쳤다.
일반대 학생 1인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2만7300원으로 추계돼 지난해 대비 3만2500원(0.5%) 올랐다. 전문대는 618만2600원으로 5만5400원(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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