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한 가운에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27~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나훈아가 은퇴하겠다고 밝힌 터라, 수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나훈아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운 뒤 “대통령이 11번 바뀌는 동안 나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고 했다.
또 “혼자 다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고 하면 끝이다”,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강조했다.
네티즌은 “소신발언 멋있다”, “맞는 말 했다” 등의 찬성 의견과 “정치얘기 왜 하냐”, “천박하게 말하면 역효과 난다” 등의 반대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은퇴를 시사한 나훈아는 이번 콘서트 투어 이름을 ‘라스트 콘서트’로 정했다. 나훈아는 인천에 이어 원주, 청주, 울산, 전주, 천안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를 통해 나훈아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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