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 산업단지를 추진 중인 강원과 대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예산 연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17개 시·도와 기획재정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4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회의를 개최해 지차체 예산 연계 사업 선정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개최된 제3회 지방협의회에서는 강원, 대전, 전북,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이 예산 연계 후보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강원, 대전, 전북 제안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에 착수해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기획을 보완하고 지방협의회 자문위원회와 소관 부처의 검토를 거쳤다. 강원, 대전 제안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전북 제안사업은 산업부가 2025년도 신규사업으로 예산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각자 축적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이 경쟁력을 보유한 중점기술 분야의 산학연 협력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출한 연구 성과를 지역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강원은 천연물 연구를 지역 주민의 노화와 관련한 데이터와 결합해 건강한 노화를 돕는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개발로 연결하는 사업을 기획했다.
대전은 첨단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산학연을 기반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 지역 기업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지역의 주축 산업인 농업기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설계·생산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특화 R&D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정부와 지자체가 정책·사업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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