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에 비해 AC 관련 매출 비중이 작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씨엔티테크는 올해 AC 매출을 높인 후 내년 4월쯤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씨엔티테크는 최근 상장 절차를 중단하고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1호 상장기업으로 전략을 세우고, 푸드테크(외식업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 매출은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보여주기 위해 내세웠으나 오히려 독이 됐다”며 “최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상장 예비심사에서도 푸드테크 관련 질문이 집중되는 등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기존에 운영해오던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강조했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강조하려는 전략이었다. 씨엔티테크는 2003년부터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해 성과를 냈고 액셀러레이터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이어 씨엔티테크까지 상장을 철회하면서 액셀러레이터 1호 상장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씨엔티테크는 내년 4월 코스닥 상장을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이번에 심사를 받은 2022년 실적과 달리 2023년은 전체매출 234억원 중 액셀러레이터 매출이 150억원 정도 된다”며 “올해는 액셀러레이터 매출만 200억이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에는 제대로 기업을 제대로 평가받고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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