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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가 설립 이후 투자유치를 통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한다. 회계상 부채로 평가받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고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주주동의를 거쳐 기발행된 RCPS 362만여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키로 했다. 전환비율은 RCPS 1주당 보통주 1주로, 오는 5월 보통주 전환이 완료된다.
데이원컴퍼니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재 회계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RCPS는 일정기간 후 기업의 성장 상황에 따라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모두 있는 신종 증권이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시 주로 활용된다. 다만 비상장기업이 활용하는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는 이를 자본으로 인정하지만, 기업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부채로 인식한다.
K-IFRS로 감사보고서를 발표한 데이원컴퍼니도 RCP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자본이 아닌 부채로 처리했다. 데이원컴퍼니는 발행주식 1121만주 중 29.9%인 362만주를 RCPS로 발행했다. 이에 데이원컴퍼니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3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이며, RCPS 및 파생상품부채는 87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완전자본잠식은 K-IRFS 기준에서 RCPS가 부채로 인식돼 발생한 일종의 회계 착시”라며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 상환전환우선주 및 파생상품부채가 모두 0원으로 사라지며 자본총계는 플러스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통주 전환은 IPO(상장) 준비를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후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의 IPO 전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밀리의서재,
컬리 등이 IPO를 앞두고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잠식 이슈를 해소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작년 영업익 흑자전환…”재무구조 건전화해 IPO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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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는 2017년 컴퍼니빌더인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설립한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이다. 2021년 패스트캠퍼스에서 데이원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설립한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지분 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밖에 위메프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투자목적의 지주회사 원더홀딩스(12.2%), 한화생명보험(11.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잠식이 해소되면 데이원컴퍼니의 상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166억원으로 전년(1040억원) 대비 12.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1억원으로 지난해 103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이 어려움에 빠진 것과 달리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2021년 직무교육, 어학교육, 취업교육, 프리랜서 직업스킬교육 등 4가지 사업분야를 특화시켜 사내독립기업(CIC)체제로 운영해온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2023년은 AI(인공지능) 강의 론칭, 해외 사업 확장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성인 교육 포털’ 비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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