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말은 마음에 들어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해피엔딩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고 느끼지만…. 다혜도, 수철도, 가족도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을 해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여정을 마친 배우 이주빈을 만났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솔직히 잘 될 줄은 알았던 작품이에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죠. 요즘은 OTT로도 시청자가 많이 분산되고 있으니까. 그런데도 시청률이 이 정도로 나왔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이주빈은 ‘눈물의 여왕’에서 상반된 두 얼굴을 가진 천다혜 역을 맡아 남편 홍수철(곽동연)과의 절절한 로맨스를 표현해냈다. 두 얼굴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는 이주빈의 연기는 주인공 커플 만큼이나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였다.
“상대역으로 곽동연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많이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보다는 8살 연하인데 엄청 성숙하고 어른의 느낌이 나는 친구였어요. 많이 의지를 했죠. 수철과 다혜의 관계가 곽동연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다혜가 받아들여졌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진한 로맨스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극중 부부인데 손 잡고 포옹 정도 말고는 스킨십이 없었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요.(웃음) 뭔가 그런 진한 로맨스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도 하네요.”
어쩌면 미움을 받을 수도 있었던 천다혜 캐릭터. 이주빈은 그녀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다혜 캐릭터가 조금 어렵기도 했어요. 짧은 장면에 많은 것을 표현해야하는 캐릭터니까요. 감독님이 대본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해주시더라고요. 고민할 것 없다고. 다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생각을 복잡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라는 조언이 힘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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