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이주빈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부터 영화 ‘범죄도시’까지 출연작들의 흥행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앤드마크 건물 카페에서 이주빈은 tvN ‘눈물의 여왕'(연출 장영우 김희원 / 극본 박지은)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이주빈은 극중 퀸즈가를 배신했다가 남편 홍수철(곽동연 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되돌아오는 천다혜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주빈은 여러 흥행작들의 중심에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tvN에서 4년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고, 사이버수사대 한지수로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4’ 역시 천만 달성이 전망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주빈은 “신기하다. 제가 활약해서 잘됐다기보다 같은 시기 출연한 영화, 드라마가 잘되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며 “운좋게 좋은 작품에 끼어서 들어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눈물의 여왕’ 처음 오디션을 본 게 2022년 12월 말이었다는 이주빈은 인터뷰 시점으로 종영을 앞두고 “다혜라는 캐릭터 준비하고 첫방송을 기다리며 정이 많이 들었다. 한편으론 정말 끝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시원섭섭한 소감을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박지은 작가와 배우 김수현의 재회로 일찍부터 주목 받았던 ‘눈물의 여왕’. 이주빈은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워낙 주연 캐스팅 단계부터 얘기가 많이 나왔던 작품이다. 업계에서 주목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혜 역할에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다. 몇 명 중 배역을 따내야 하는 입장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앞에 ‘미스터 선샤인 같이 했던 장 감독님과 김 감독님이 계셨고 상황별로 지문이 많았는데 편하게 받아주시고 긴장도 늦추게 해주셔서 대화하듯이 대본을 읽었던 것 같다. 저를 기억하고는 계셨고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셨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또한 자신이 맡은 천다혜 캐릭터에 대해선 “처음에 모든 대본이 나와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배신하고 수철에게 상처를 주지만 나름의 성장 과정이 있는 것으로 저 혼자 이해를 했다”고 했다. 이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게 아니라 속이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전체적인 흐름을 보니 너무 못된 사기꾼으로 보이더라. 혼자 보는 시각과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구나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이주빈은 “처음으로 아기 엄마 역할을 하면서도 아직은 철이 덜든, 아직은 예뻐보이고 싶고 진짜 모습을 드러내면 안되는 캐릭터”라고 천다혜를 설명하며 “스타일링도 그렇고 어떻게 아이에 대한 사랑과 엄마의 자세가 필요할까 고민했다. 실제 친구들의 아이를 내가 본다고 안아보기도 하고 많이 만나서 물어봤다. 뭐가 필요하냐, 울 때 어떻게 해야 하냐 그런 걸 준비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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