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고윤이 임수향을 가지고 협박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12회에서는 도라(임수향 분)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공진단(고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진단은 도라가 차봉수(강성민 분)와 교제하느라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다고 착각해 “이 건방진 자식이, 네가 뭔데 내 여자를 건드려? 너 한 번만 더 박도라한테 집적거려”라며 주먹을 날렸다. 도라에게 “고작 이런 자식 때문에 나를 거부한 거야?”라고 씩씩대던 공진단은 “지금 뭐하는 거예요? 봉수 오빠랑 나 그냥 동료 사이인데”라는 도라의 말에 깜짝 놀라 “정말 아무 사이 아니에요?”라고 캐물으며 끌려나갔다.
이 소동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라는 스태프들의 험담을 늦게 된 도라는 침울해져 필승의 등을 꼭 안았다. 필승은 “오빠, 나 공 대표님이랑 정말 아무 사이 아니야. 오빠도 다른 사람들처럼 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지?”라는 도라의 말에 “네가 아니면 아닌 거야.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진실을 다 알게 돼 있어. 남의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까지 신경 쓰지 마”라고 위로했다.
분노한 공진단은 자신을 부추긴 백미자(차화연 분)를 찾아가 “한 달 안에 박도라 마음 돌려서 내 앞으로 데려다 놔요. 안 그러면 이 연예계 바닥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매장시켜 줄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백미자는 딸 도라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도라가 “앞으로 공 대표님한테 쌀 한 톨도 받지 마. 내 앞에서 공 대표님 얘기 하지 마”라고 질색하자 공 대표의 협박을 떠올리며 벌벌 떨었다.
부푼 마음으로 데이트를 하던 도라와 필승은 한 학생 무리에게 도라의 정체를 들키며 위기를 맞았다. 필승은 “저 매니저인데 배우님 개인 시간 가지고 있으니까 배려 부탁해요”라는 거짓말로 모면했고, 도라는 속상한 듯 울먹이며 자리를 피했다.
도라는 “나 때문에 편하게 길거리 돌아다닐 수도 없고 맛집 갈 수도 없고. 오빠가 그냥 일반인 친구 만났으면 이럴 일 없었을 텐데 나 때문에 데이트 다 망치고”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망치긴. 우리 데이트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네가 원하면 우리 사이 오픈해도 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는 필승의 위로에 “오빠가 이렇게 말해주니까 감동이다”라고 미소 지으며 “지금도 이렇게 불편한데 공개 연애 하면 오빠 피곤한 일 더 많이 생길 거야. 오빠 힘든 거 싫어”라고 사양했다.
“이번엔 내가 감동인데?”라며 웃은 필승은 “그래서 연예인들 보면 다 어두운 밤에 데이트 하나 봐”라고 우울해하는 도라에 “우리도 그럴 수는 없잖아. 도라야, 우리가 데이트 개발하면 되잖아, 우리 스타일 대로”라며 도라의 유명세가 닿지 않는 지방으로 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미자가 도라와 필승의 연애를 알게 되며 두 사람의 사랑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족들에 얽힌 앙금으로 인해 도라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필승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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