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로맨스 케미와 인터뷰 응답률은 반비례한다?
28일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종영한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주 시청률 21.6%를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사랑의 불시착'(21.7%)에 근접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혐관으로 시작한 극 중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은 위기를 겪으며 서로의 진심을 알아갔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해피엔딩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 특히 김수현과 김지원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켰고, 두 사람이 ‘현커'(현실 커플)가 되길 바라는 팬들 또한 속출하고 있다.
현커 의혹(?)은 로맨스 드라마의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된다. 드라마 측에서는 배우들의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을 떡밥으로 적극 활용해 카메라 밖에서의 또 다른 관계성을 노출하며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드라마가 방송되지 않는 날에도 팬들의 몰입감을 유지하고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tvN ‘사랑의 불시착’의 현빈, 손예진, JTBC ‘킹더랜드’의 이준호, 임윤아가 현커 의혹을 부른 대표적인 드라마 속 커플이다.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만난 현빈과 손예진은 당시 첫 번째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후 2019년 1월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하며 세 번째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두 사람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약 1년 만인 2021년 1월 네 번째 열애설을 인정, 다음 해 3월 결혼식을 올렸다.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두 사람은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칭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의 응원 속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해 한 매체는 ‘킹더랜드’에 출연 중인 이준호와 임윤아가 드라마 촬영 전부터 연인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1년, 2022년 MBC ‘가요대제전’ MC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23년 로맨스 드라마로 재회해 큰 관심을 받았다. 1990년생 동갑내기이자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라는 공통 분모도 재조명됐다. 그러나 양측은 열애설을 빠르게 부인했다.
드라마 종영 후 잠잠했던 두 사람의 열애설은 최근 임윤아가 이준호의 단독 콘서트 현장을 찾으며 다시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임윤아 외에도 안세하, 김재원, 고원희, 김가은 등 ‘킹더랜드’ 식구들이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 손예진, 이준호, 임윤아, 그리고 김수현, 김지원까지 공통점은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킨 만큼 조연 배우들까지 줄줄이 인터뷰를 진행했고, 할 예정이지만 정작 로맨스의 주역들은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종영 인터뷰에서는 대개 작품 준비 과정과 촬영 당시 에피소드, 그리고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이 잇따른다. 특히 로맨스물의 경우 두 주인공의 현실 케미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사랑의 불시착’과 ‘킹더랜드’의 조연 배우들은 과거 인터뷰 자리에서 두 주인공의 케미에 관해 대신 답하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커 의혹이 나올 만큼 뜨거운 관심이 주연 배우 본인에게는 부담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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