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용기있게 털어놓은 스타들의 사연이 응원을 모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수 겸 배우 이준은 학창시절 당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밝혔다.
이준은 “나는 불쌍한 사람들을 항상 도왔다.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면 학교폭력을 당한 자들이었다”면서 “제가 정말 많이 맞았다. 저는 솔직히 대학교 때까지도 맞았다. 아예 걷지도 못했다. 집에도 못들어가고, 피떡이 되어 교복이 안벗겨져 가위로 찢어야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근육이 다 파열됐다. 내가 무용수였지 않나. 스트레칭이 안되어 몇 개월 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했다”며 “그래도 저 이후로 제 밑의 애들은 다 바뀌었다. 선배가 시켜서 애들 때리는 게 전통이라고 했지만 난 때리는 소리로 시늉만 냈다. 웃긴 게, 성인이 되어 결혼식장에서 (가해자들을) 만났다. 나를 보고 도망을 가더라”고 전해 스튜디오의 감탄을 불렀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방송에서도 이준은 부반장이었던 중학교 시절 반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진들을 말렸다가 화장실로 불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 본인 또한 수차례 학교폭력에 휘말려야 했지만 그럼에도 피해 학생들을 도운 정의로운 면모가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역시 앞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해외에 관심을 둔 계기로 학창시절의 폭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항상 맞고 살아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그 후 방에서 1년에 2~3번 나갔나.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과 축구시청만 반복했다”며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여행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가수 원슈타인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비슷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을 잘 못했다”며 “하루중 (학교에 있는 시간이) 제일 긴데 제일 있기 싫었다. 머리를 한 대 때리고 지나간다거나 둘러싸고 발로 여기를 차기도 했다”고 수십명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며 학교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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