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목전에 둔 ‘눈물의 여왕’이 충격적 엔딩으로 15회를 끝맺었고, 이에 터져 나온 시청자들 반응은 내가 하고 싶던 말 그대로라 그나마 속 시원하다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과 재회하기 직전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으로 ‘눈물의 여왕’ 15회가 끝났다.

최종회를 목전에 둔 ‘눈물의 여왕’은 과연 어떤 엔딩으로 이 긴 이야기를 끝맺게 될까.

지난 27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는 백현우와 홍해인이 재회 직전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앞서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기억을 모두 잃은 홍해인에게 윤은성은 작정하고 거짓말을 전해 백현우와 가족들로부터 홍해인을 고립시키는데. 윤은성은 백현우를 바람피워 이혼하고 스토킹하는 전남편으로 만들었고 자신은 홍해인을 구하려다 손까지 다친 순정남으로 포장했다.

한 달 후 윤은성과 함께 귀국한 홍해인은 그의 말만 믿고 가족들을 냉대했다. 또한, 구치소 면회장에서 백현우를 만나 가슴이 뛰자 멀미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백현우는 홍해인의 건강만 걱정했다. 그러면서 백현우는 “자신을 못 믿으면 윤은성도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백현우를 만나고 난 뒤 홍해인은 윤은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자신을 구하느라 다쳤다던 상처가 가짜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홍해인은 독일에서 온 우편물에서 자신이 백현우에게 줬던 노트를 찾았다. 그는 자신이 백현우에 대해 “그 남자는 내가 기억을 잃고 싶지 않았던 이유고, 기억을 잃더라도 살고 싶었던 유일한 이유”라고 적은 것을 보고 눈물 흘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달려가 재회하게 되는데. 두 사람이 횡단보도를 보고 마주한 사이에 윤은성이 끼어들었다. 버스가 지나가며 홍해인이 가려진 찰나, 그는 감쪽같이 행적을 감췄고 홍해인을 찾기 위해 길을 건너던 백현우는 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충격적인 엔딩을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구마’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는데. 시청자들은 방송 종료 직후 “언제까지 백현우가 고통받아야 하냐”, “살인 누명 씌워 감옥 보내더니 이제 교통사고까지”, “작가님 어쩌려고 이러세요” 등 불만을 전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