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보영이 남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27일 밤 방송된 JTBC, 쿠팡플레이 토일드라마 ‘하이드’ (극본 이희수, 최아율, 황유정/감독 김동휘) 11회에서는 악행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연주(이청아 분)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 문영(이보영 분)의 신념이 그려졌다.
“일주일 안에 모든 걸 다 정리하고 내가 봄이 데리러 갈 거야”라고 다짐한 문영은 “하연주 잡을 방법 나한테 있어. 이제 판을 뒤집어 보죠”라며 행동에 나섰다.
하연주의 비서 윤석구(김민 분)가 최 회장 살인에 씌인 약물을 대리 처방 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하연주는 바로 꼬리 잡을 텐데 잘린 꼬리 말고 몸통이 되어 보는 건 어때요? 걱정 마요, 죗값은 다 하연주가 치르게 될 거니까”라고 제안했다. 결국 석구는 문영의 편에 서기로 했다.
문영은 황태수(소윤호 분) 동생을 통해 남아있던 DNA를 확보했다. 차성재(이무생 분)가 황태수를 죽여 신분을 도용한 증거를 찾은 것. “황태수 DNA가 나문영 손에 넘어갔어”라는 하연주의 귀띔에 차성재는 집으로 달려가 “아버지한테 받은 거 어딨어? USB 어딨어”라며 집안 곳곳을 뒤졌다.
“그만해. 이미 신화한테 다 넘겼으니까”라는 문영의 말에 차성재는 “그게 뭔 줄 알고 넘겨? 다 같이 죽자는 거야?”라며 기막혀 했다. “그럼 네 죄가 고작 납치, 폭행 정도로 끝날 줄 알았니?”라고 쏘아붙인 문영은 “넌 뭐가 그렇게 잘났냐? 너 뭐가 그렇게 깨끗해? 그거 제출하면 넌 무사할 것 같니?”라는 차성재의 비꼼에 “당연히 내 죗값도 같이 넘겼지. 널 살리겠다고 내가 했던 그 더러운 짓들까지 전부 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최호식(주석태 분)이 하연주를 제거할 것이라고 판단한 문영은 “하연주 빨리 구속할 수 없나? 구치소가 더 안전할 것 같은데”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신화(김국희 분)는 “그냥 최호식한테 죽든 말든 놔두지”라며 답답해 했지만 문영은 “그럼 내가 하연주랑 다를 게 없잖아. 살인 방조도 살인이랑 마찬가지야. 더 이상은 안 돼. 법정에서 끝날 거야, 걔나 나나. 그러니까 체포든 구속이든 하연주 신병부터 확보해야 돼”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연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내가 어떻게 하면 돼?”라고 애원하는 나석진(오광록 분)에게 “죽어요. 처음부터 우리 아빠가 아니라 아저씨가 죽었어야죠. 당신 때문에 내 인생도 나문영 인생도 이렇게 엉망이 된 거니까”라며 자살을 지시했다.
하연주가 윤석구를 죽인 가운데, 차성재는 “너랑 나랑 죄목이 몇 개.. 지금 잡히면 평생 철창 신세야. 황태수 계좌 너랑 나랑 공동 명의잖아, 둘 중 한 명이라도 잡히면 계좌 잠기는 거 모르니? 해전항으로 가, 거기 내가 봐둔 배 있으니까”라며 함께 배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하연주를 처리하기 위한 차성재와 최호식의 계략이었고 하연주는 배에 오른 후에야 이를 눈치챘다. 문영은 하연주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해전항으로 향했다.
한편 ‘하이드’ 마지막 회는 오늘(28일) 밤 10시에 쿠팡플레이에서, 10시 30분에 JTBC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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