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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이 시청률 상승보다 프로그램의 안정화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첫 심경을 밝혔다.
남희석은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뒤의 심정과 근황 등을 전했다.
남희석은 MC 제의가 들어왔을 때 소감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 생각했다”라며 “감당해야 한다.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첫 녹화에서 차분한 톤으로 튀지 않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너무 이슈가 많이 돼서 ‘기본을 따르자’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었지만 송해 선생님을 추억하는 분들이 많아서 선생님의 기본을 따라가 보자는 생각으로 조금 차분하게 녹화했다”고 설명했다.
녹화 전날 무조건 해당 지역으로 먼저 내려간다고 밝힌 그는 “그 동네에서 술을 먹는다. 악단장님, 단원들이랑도 마시고 작가님들이랑도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MC로서의 포부를 묻자 남희석은 “내가 이렇게 만들어지기까지 예전에는 내가 잘나서 그렇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는데, 이 정도 경력이 되니까 작가, 피디, 카메라 감독, 조명 감독님 등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런 시스템이 생물처럼 움직여서 30년 넘게 프로그램이 가는 거라는 걸 안다. 이걸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인 것 같고 이걸 잘 싣고 바람 가는 대로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다는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은 게 MC로서의 욕심”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KBS는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최초의 여성 MC’로 개그우먼 김신영을 발탁했으나 1년 5개월 만에 돌연 교체를 선언, 남희석을 새 진행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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