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자’인 나영석 PD가 이례적으로 예능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나영석 PD는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나영석 PD의 수상 소감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였다. 그는 “제가 받을 일이 없는 분야의 수상후보로 지목된 것만 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재밌어서 나왔는데 상까지 주시니 수상소감도 생각 못했다”고 했다. 그는 “아마도 최근 연출을 좀 불성실하게 하고 유튜브 통해서 구독자들과 이런저런 콘텐츠 만들어서 상을 주신 거 같다. 채널십오야 구독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콘텐츠 제작자인 그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직접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침착맨을 찾아가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배우며 베테랑 방송 제작자가 아닌 초보 인터넷 콘텐츠 제작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백상 측은 수상 배경으로 “예능 연출자를 넘어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 진행자로 뛰어난 활약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예능상 후보는 유재석, 탁재훈, 기안84, 침착맨(이말년), 나영석 5인이었다.
백상예술대상에선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 콘텐츠나 제작자가 수상을 하게 됐다. 지난해 유튜브 예능 콘텐츠 ‘피식쇼’가 TV 예능 작품상을 받아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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