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에 도전한 것은 처음은 아니었어요.
결혼하고 처음 넣은 청약에서 신혼특공으로 청량리 헤링턴플레이스 84타입(당시 9억) 예비 2번을 받았던 적도 있었죠.
그땐 청약에 대해 잘 몰랐고 당첨이 아니니 추첨에 가지 않았고,
저는 그렇게 일생일대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총알이 준비되어 있어도 저가점자였던 저에겐 청약의 문이 좁디 좁더라고요.
결국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고 구축을 매수하게 되었어요.
쌍둥이를 낳아 키우며 정신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다 셋째를 임신하게 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넓은 집으로 갈아타야 해!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다자녀 특공 청약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죠.
집값을 깎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격 조정을 시원시원하게 하지 못해서 아무도 집을 보러 오지 않았고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여러 노력 끝에 결국 1년 만에 무주택자가 되었습니다.
무주택자 조건을 갖추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로즈님의 강의를 찾아 들은 것이었어요.
그 사이 달라진 것도 많았고, 어설프게 공부해서 부적격이 된다면 1년을 날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제대로 알고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을 때 메이플자이 모집공고가 났어요.
그런데 무주택 기간 점수가 0점이라 다자녀 특공에 도전하는 것이 맞는 전략일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죠.
솔직히 강남권은 꿈도 못 꿀 점수라고 생각했고요.
그래도 로즈님과 대면 상담 끝에 도전해보기로 했고, 가장 작은 43타입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다섯 식구가 살기에는 작은 평형이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강남에 등기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미니멀하게 살아보기로 한 것이죠.
경쟁률 2:1 그리고 당첨
저의 첫 임장지는 메이플자이였어요.
로즈님은 “큐마미님! 여기 큐마미님 집이에요! 땅 밟고 와요”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모르게 동화되어 정말 그렇게 느껴지고,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특공 접수 당일 지원한 43B 타입 경쟁률을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2:1!
온몸에 힘이 풀리며 이제는 층만 잘 뽑으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발표 전날 가족들이 좋은 꿈을 꿨고,
정말 바라던 고층에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두 자녀 이상이라면
다자녀 특별공급
제가 당첨된 다자녀 특별공급이 뭔지 소개해드릴게요.
다자녀 특별공급은 2자년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수도권 거주자라면 수도권 전체가 당해라는 점입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라면 서울 50%, 나머지 수도권 50%로 선정합니다.
조건은 모든 자녀가 미성년이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태아도 가능)
자녀가 모두 영유아라면 추가 점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동일 점수로 경쟁이 있을 경우 다음의 우선순위로 선정해요.
1) 미성년 자녀 수가 많은 자
2) 자녀 수가 같으면 공급 신청자의 연령(연월일 계산)이 많은 자
공공주택의 경우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과 달리 소득이나 자산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도 기억해두세요!
기회는 기다리지 않고, 만들어가는 것!
당첨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어요.
“축하해! 어떻게 당첨된 거야? 궁금해. 나도 알려줘.” 혹은
“부럽다. 나는 이번 생은 망했어” 이렇게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에게 방법을 구하고 묻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시기질투하고 본인은 그렇게 할 수 없는 변명거리를 찾고요.
분명 저도 운이 따랐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성공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배워 원하는 것을 이루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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