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데…정작 사람들이 본명을 모르는 한국 톱스타

필더무비 2024.05.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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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박성훈 배우를 만나다 – 2부

박성훈 인터뷰 1부

-이 작품 때문에 또 본명을 잃어버렸다는 농담이 있다. 대중은 배우님은 본명보다는 <더 글로리>의 전재준으로 더 인식하고 있는데, <눈물의 여왕>으로 윤은성으로 더 알고 있다고 한다.(웃음) 이처럼 대중이 본명보다 악역 캐릭터 이름으로 더 기억하고 있는것을 어떻게 보시는지?

(웃음) 내 이름을 윤제준, 박은성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웃음) 개인적으로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박성훈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편이어서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각인되기는 어렵다. 포털에서 내 이름 검색하면 무려 65명이 나온다.(웃음) 생각해 보면 나도 ‘박성훈’이라고 하면 기억하기가 어렵더라.(웃음) 그래서 한때 예명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사람들이 오히려 내 이야기를 하며 ‘그 친구 어디 나오는 그 인물 아니야?’ 이런 식으로 기억하는게 흥미로웠다. 지금도 나를 <더 글로리>의 전재준으로 떠올려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다.

-악역으로 더 알려진 탓에 주변인들이 배우님을 악역속 캐릭터와 같을까 오해한적이 있으신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주변인들이 박성훈과 술 마신다고 하며 ‘그 친구 진짜 성격 그래?’라고 물어본다고 한다.(웃음) 보기와 다르게 나는 실제로 겁 많은 사람이다. 지금은 일하고 있기에 적극적인 성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향적인 성격이 강한 사람이다. 사실 작품속 모습과 달리 화도 잘 안내는 타입이다. 그래서 악역 연기전에는 많이 참는 편인데, 그러다가 연기때 대리만족 하는 식으로 감정 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실제로 욕하는 장면 찍고 나서 스태프들이 나를 보면서

오빠 좀 개운해 보여요”

라고 말한다.(크게 웃음)

-항상 승승장구 한듯 보이지만, 과거 <조선구마사>라는 작품에서 양녕대군이라는 악역을 선보이실 계획이었는데, 작품이 논란이 생겨서 무산되었다. 그런 아쉬운 시절도 있었다.

맞다. 그때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선보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대신 그 이후 단막극 한 편을 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좋았고, 그때 내 모습을 보신 관계자분 덕분에 지금의 <오징어 게임 2>에 캐스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작을 꽤 많이 하셨다. 다작을 많이 하신 원동력은 무엇인지?

내가 원래 워커홀릭 타입이다. 쉬면 불안해하는 타입이라고 할까? 연기를 너무 사랑하고 몰두할게 있어야 마음이 편해진다. 공교롭게도 쉬는 시간이 많아서 연기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계속 선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코너인 ‘홍보하러 온건 아닌데’에서 <눈물의 영향> 선택에 영향을 끼친 이유중 하나로 김수현 배우를 언급하신바 있다. 연극하다가 드라마로 넘어올때 김수현 배우의 연기를 참고한 적이 있으셨다고 들었다. 어떤점에서 김수현 배우의 연기를 참고했고, 그의 매력 포인트를 뭐라고 느끼셨는지? 그리고 함께한 소감은?

수현이는 애절한 눈빛과 사람을 점점 조금씩 스며들게 만드는 부드러운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사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어린 나이때 부터 나보다 더 큰 경험을 많이 했고, 드라마도 나보다 많이 했기에 선배라고 생각한다. 연극 무대에서 영화, 드라마로 넘어오던 당시 수현이가 인기가 많고 어린 나이에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서 이 친구는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참고하고 연구했다. 그러다 보니 이 친구가 출연작에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는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우리는 MBTI도 같다.(ISFJ(실용적인 조력가)) 게다가 유머 코드도 맞는 편이다.

서로 각자의 연기를 준비해 왔을 때 우리가 서로 해석한 연기톤도 잘 맞아서 참 좋았다. 그래서인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때 수월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배운것도 많았다. 어릴때부터 주연 활동을 많이 한 친구이다 보니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리더십이 굉장했고, 본인을 낮추면서 사람들을 웃겨주며 긴장감을 풀어내는 그 모습이 참 좋았다.

-이번에 사주풀이 어플을 함께 하며서 친해졌다고 들었다.

맞다. 그 어플을 추천하면서 촬영하는 내내 함께 놀았다. 오늘은 내 사주 점수가 80점이라고 한다. ‘여태까지 쌓아온 것이 있으니, 꽃을 피울 것이다.’라고 쓰여있었다. 오늘 나와 함께 인터뷰한 기자님들께서 기사를 잘 써주시리라 믿는다.(웃음)

-김지원과의 연기 호흡은?

내가 어디 인터뷰에서는 전교회장 스타일이라고 평했는데, 실제로 김지원은 전교일등 학생 스타일이다. 마치 교회누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웃음) 굉장히 정직하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빈틈없는 한마디로 완벽한 친구다.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