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에 20세기 소녀가 넷플릭스에서 했었죠.
당시에도 지금와서 보면 <선재업고튀어>와 똑같은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이제와서 완전히 달리 보이고 당시에도 비디오대여점이라는 공통점까지!!
여러모로 변우석 관련 작품이 다시 뜨고 있는데요.
방송사에서도 관련하여 20세가 소녀를 다시 막 보여주는데 다시 한 번 제가 썼던 리뷰 볼까요?
처음 제목인 <20세기 소녀>를 봤을 때는 착각을 했다.
뭔가 미스터리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만화 <20세기 소년>으로 인한 착각이었다.
영화를 보니 미스터리가 아닌 로맨스 영화였다.
그것도 아주 풋풋하다고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영화다.
나보라(김유정)은 단짝인 김연두(노윤서)가 심장수술을 미국을 가게 되었다.
연두가 미국으로 가면서 특별한 부탁을 했다.
백현진(박정우)를 자기가 좋아하는데 그 아이에 대해 알려달라고.
연두는 고등학교에서 백현진을 관찰하고 주변에 기웃거린다.
현진은 나름 자뻑이 있는 아이로 개성이 넘쳤다.
현진도 단짝으로 풍운호(변우석)가 있었다.
보라가 현진 근처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꼬치꼬치 캐물으니 좋안한다고 생각했다.
보라는 비디오 가게를 하는데 그곳에서 <정사>비디오 테이프가 있다.
당연히 고등학생이 갖고 있으면 안 되는 비디오 테이프다.
운호가 빌려달라고 학교에 갔고 갔다 들키는 바람에 혼난다.
보라는 점차적으로 운호에게 관심이 가는데 운호도 그런 듯하다.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김유정이 원탑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한효주가 나와 다소 깜짝 놀랐다.
보라의 현재를 한효주가 연기하면서 어떤 택배가 왔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과거를 추억하며 영화가 90년대 후반으로 간다.
제목처럼 20세기에 살면서 21세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밀레니엄이라고 하여 꽤 화제가 되고 두근하지만 무섭기도 했다.
백 년도 아닌 천 년이 지나가는 시간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생소했으니 말이다.
김유정의 갖고 있는 매력이 아주 돋보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90년대 초반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는 후반이다.
배경이 되는 곳도 좀 흔치 않은 청주인데 어쩌면 그래서 한효주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이범수도 학생주임으로 나오는데 청주출신 배우라 특별출연같다.
아무래도 90년대 후반이 배경이라 톤이 빛바랜 사진같은 느낌이 있었다.
내용도 끝에가면 좀 아련한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화면 톤이 비슷했다.
보라와 운호와 연두, 그리고 현진이 서로 약간 엇갈리는 감정이다.
고등학생 로맨스라 풋풋한 사랑인데 완전히 풋풋하다.
그건 아마도 배경 자체가 90년대와 잘 맞는 느낌과 정서라 그럴 듯하다.
뒷 부분에 가서 나름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 나오면서 아련하게 만든다.
그 부분은 다소 호불호가 있을 듯한데 난 괜찮게 봤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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