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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던 소녀가 입학한 조금 다른 학교의 놀라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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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가의 토토> 리뷰

토토는 엉뚱한 아이였고 조금 달랐지만 이해 받지 못한다. 학교와 사회라는 규범에는 맞지 않는 모난 돌이라는 이유로 정을 맞아 결국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다.

코바야시 선생님이 세운 도모에 학교로 전학 간다. 전교생이 50여 명, 정해진 시간표도 수업 목표도 없이 하고 싶은 과목을 공부하면 된다. 그날 기분에 따라 아무 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그만이다.

선생님은 가르치고 학생은 받아 적는 수동적 수업이 아닌, 열린 수업은 창의력을 키워준다. 아이가 자라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 걸음마를 막아서는 안된다.

답답한 사각형의 교실에서 벗어나 전차를 개조한 교실에서 공부하며 산책도 즐기고, 사색도 빼놓지 않는다.

토토는 매일매일 학교에 가고 싶어진다. ​ 점심시간에는 강당에 모여 산에서 나는 것과 바다에서 나는 것이 든 도시락을 먹는다. 이는 편식하지 않도록 하며 위화감을 줄 수 있는 반찬을 막을 수 있는 학교의 방침 중 하나다. 밥을 먹을 때 말을 하지 말라고 배운 아이들은 식사란 즐겁게 하는 거라 새롭게 배운다. 오히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길 장려한다. ​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제지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내버려 둔다.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배움으로써 성장하기를 바라는 거다.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보단 길가의 잡초가 될지라도 괜찮다. 세상은 생각보다 위협하고 싸워야 하는 투쟁이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화초보다 짓밟혀도 되살아나는 잡초가 낫다. 아이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단단함을 스스로 터득함으로써 한 뼘 더 성장한다. ​

성장소설의 고전 영화화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2차세계대전 막바지의 일본 내부의 움직임과 시민들의 생활상이 반영되어 있다. 원작은 전 세계 35개국에 출간되고 중국에서만 1,000만 부가 넘게 팔린 성장소설의 고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작가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 그녀는 일본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이자 48 년째 일본의 전설적인 토크쇼 ‘테츠코의 방’ MC 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그리고 작가까지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애니메이션화 되면서화려한 색감으로 재탄생 되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일러스트가 파스텔, 수채화 톤으로 아련한 노스텔지어를 연상하게 만들지만. 애니메이션은 훨씬 짱짱한 색감을 사용했다. 후반부에 원작자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내레이션이 흘러 의미심장하다.

원작과 영화의 가장 다른 점은 원작에서 뉘앙스 정도로만 드러냈던 전쟁의 기운을 본격적으로 사용했다는 데 있다. 원작자가 영상화에 반대를 많이 했는데 각색 스토리를 읽어보고 승낙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반딧불의 묘>, <이 세상의 한구석에>와 비슷한 반전맥락이 흐른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귀하다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배려와 차별,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를 노래한다.

교육은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것, 흥미를 갖는 방법, 사물을 생각하는 방법, 아이의 개성 하나하나를 확실히 존중해 줄 때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는 세상의 미래다.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 ​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작지만 큰 울림이었다.

영화를 보고 좋은 어른의 정의를 다시 쓰고 싶어졌다. 나는 과연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아니라면 이제부터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 많은 질문을 던지는 밀리언 셀러다. 토토가 성장할수록 나 또한 반성하고 자라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른도 매일매일 조금씩 자란다. 비록 변화가 미비할지라도 바꾸지 않으려 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오버랩되었던 시간이다.

평점: ★★★
글: 장혜령

창가의 토토 감독 출연 박지윤,장광,쿠로야나기 테츠코,쿠로야나기 테츠코,야쿠와 신노스케,스즈키 요스케,미네기시 켄타로,노미 유지,시미즈 요지,코지마 토시히코,쿠시다 타츠야,카네코 시즈에 평점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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